전남
고령화 시대를 맞아 한국인에게 늘고 있는 암
기사입력: 2018/03/29 [19:39]  최종편집: ⓒ 보도뉴스
박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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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순소방서 능주119안전센터 김형필

1980년대부터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전체 사망원인 중 27%로 네 명 중 한 명은 암으로 사망한다는 결론이다. 2008년 통계 1년간 암발생자는 17만 8천명으로 예년에 비해 만 명 이상 증가했다. 7.8% 정도 증가율인 셈이다.

 

암은 세포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으로 나이가 들면 세포에 이상이 생길 확률이 높아 자연적인 노화와 암발생률은 밀접한 관련이 있겠다. 또한 암에 발병하는 위험과 관련되어있다고 여겨지는 여러 생활습관, 환경요인에 대한 노출이 나이가 들수록 더 크므로 나이가 들수록 암을 주의해야한다.

 

그러나 암환자의 연령 또한 젊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 남성에서 40대에 간암이나 위암이 많이 발생했다. 여성의 유방암은 서구국가와 비교할 때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서구는 유방암도 연령과 함께 발생률이 증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45~49세 발생률이 가장 높다. 젊은 연령의 여성들도 간과할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이 위암과 간암이다. 서구국가에서는 우리만큼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 위암에서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의 감염이 높은 편이고 식습관 역시 맵고 짜게 먹는 식습관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간암 역시 B형이나 C형 간염 유병률이 서구국가에 비해 높다. 예방접종이나 여러 노력으로 관리가 되고 있어서 발생률이 감소 추세에 접어들고 있다.

 

유방암과 대장암은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암이다. 대장암은 남성에서 2007년 통계에서 위암, 폐암에 이어서 3위였지만 계속 증가 중으로 2008년에는 남성에서 2위를 기록하는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고지방식, 신체활동이 많이 부족하거나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 여성 유방암도 연간 증가율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

 

암도 조기에만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아졌다. 암에 걸리지 않도록 생활습관 등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하루라도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같은 암이라도 조기발견되면 생존율의 차이가 크다. 발생이 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생존율이 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겠다. 5년 생존율 자체가 많이 향상되어 암환자의 59.5%가 5년 이상 생존했다.

 

가장 좋은 치료는 조기발견과 예방이다. 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5대 암 국가 검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유방암은 30세 이상에서 자가검진을 시작하고 40세가 지나면서 검진을 시작해 2년에 한번 정도 하는 게 좋다. 위암 역시 2년 주기로 40세 이상부터 검진을 시작하는 게 좋다. 자궁경부암은 30세 이상부터 2년 주기로 검사한다. 간암은 간염을 가지고 있다면 고위험군이므로 6개월에 한번씩 복부초음파로 검사하는 게 좋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국립 암센터에서도 10대 암 예방 수칙을 제시하고 있는데 우선 흡연은 대부분의 암과 관련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남이 피우는 담배도 피해야 한다. 또한 짜거나 탄 음식을 먹지 않고 채소, 과일을 충분히 먹는 게 좋다.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며 폭음은 삼간다. 신체 활동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하는 게 좋으며 필요한 예방접종도 꼭 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안전한 성생활을 권유하고 있으며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다.

 

화순소방서 능주119안전센터 김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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