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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박민정, 소름 돋는 열연으로 '美친 존재감' 입증!
기사입력: 2020/03/31 [17:27]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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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박민정이 압도적인 열연으로 존재감을 빛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백상호(박훈 분)의 잔인한 선택 속 치열하게 살아난 이영식(류성록 분)을 찾은 배선아(박민정 분)의 장면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더 큰 위기를 막으려 협박까지 감행한 배선아의 극적 전개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

 

백상호와 밀레니엄 호텔 식구들의 위험을 막기 위한 배선아의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됐다. 배선아는 이전과 달리 눈에 띄지 않는 수수한 차림으로 이영식의 병실을 찾아갔다. 잠들어 있는 이영식의 땀을 정성스레 닦아주며 “가엾어라. 꿈에서도 시달리나 보네”라고 말하면서도, 잠에서 깬 그에게 “쉿”이라고 말하는 동시에 목에 펜을 들이대는 반전을 선보였다.

 

이어 배선아는 꿀이 떨어질 정도로 달콤하게 “죽여줄까. 아프지 않게”라며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후 이영식의 회상에서 다시 등장한 배선아는 그의 가족들을 언급하며 “가만있어. 다쳐. 네가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면, 우리는 네 걸 망가뜨릴 거야. 빨리 죽고 싶단 생각이 드는 방법으로”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이영식이 눈물을 흘리자 배선아는 한층 더 섬뜩한 태도로 협박을 가하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반면, 병원에서 나온 뒤에는 평소처럼 하이힐을 신는 화려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또 이영식의 병원에 동행했던 오두석(신재휘 분)이 잠들어 있는 상황에서 고희동(태원석 분)이 깨우려 하자 피곤했을 오두석을 생각해 이를 말리는가 하면, 오두석과 고희동 두 사람과 따스한 케미를 만들어내며 다소 인간적인 면을 드러내기도.

 

이날 박민정은 회유하듯 전하는 말에서 나오는 억압과 폭력적인 행동으로 상대를 얼어붙게 만드는 냉혹한 면모뿐 아니라, 백상호를 한없이 신뢰하는 배선아의 양면선을 심도 있게 담아내며 캐릭터의 정체성을 확립시켰다. 특히 박민정은 적재적소에 맞는 표정과 분위기로 화면을 장악, 각 인물들과의 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며 배선아의 서사에 힘을 실었다.

 

등장하는 장면마다 디테일한 표현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인 박민정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도 이어지고 있는 바. 이에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 박민정의 호연과 더불어 배선아는 과연 또 어떤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향후 펼쳐질 이야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감춰져 있던 고은호 추락 사건의 전말이 드러날 것을 예고한 SBS '아무도 모른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SBS '아무도 모른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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