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 떠오르는 새로운 소셜커머스 반지름     © 조성환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 등 국내 최고의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은 분명 국내의 상품 구매 문화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다. 물론 이미 해외에서는 그루폰으로 대변되는 대형 사이트에서 이미 자리를 잡았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새로운 문화적인 충격이였고, 덕분에 유사 사이트들이 많이 등장하고, 이용자들은 더욱 더 저렴하게 좋은 상품을 이용가능하게 되었다.
 
사용자 중심의 사고는 우리나라의 모든 사업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소양이지만 그것이 자리잡기란 쉽지 않았다. 판매자가 보수적인 마인드를 고수하면 결국 그 시장은 배짱장사라는 비아냥과 함께 시장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는 바람직한 문화를 가져온 것도 소셜커머스의 등장이 가져온 좋은 바람이다.
 
부산에서 부산을 위주로 시작되는 반지름은 이러한 바람에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사명으로 등장했다. 반지름은 부산맛집, 해운대맛집, 서면맛집, 경대맛집, 부대맛집, 울산맛집, 창원맛집, 양산맛집, 김해맛집 등에 검색광고 및 바이럴마케팅을 하던 업체들에게는 홍보에 유리한 점으로 다가올 사이트인 것이다.
 
부산지역에서 시작된 인펜이라는 국내 굴지의 펜션 포털사이트가 제작할 소셜커머스 사이트인 반지름은 그 시작 역시 부산에서 시작한다.
국내 최고의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것과는 시작부터 다르다. 언제나 제2의 도시로 소외받고, 지방이라 소외받는 부산, 경남 지역이 중심이 되어 시작하는 이러한 시도는 서울이 아니면 도태된다고 믿는 국내 it시장에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부산, 경남, 울산을 중심으로 한 1000만명의 이용자들을 위한 소셜커머스 사이트의 등장은 지방경제 활성화와 지방이 중심이 될 수도 있다는 용기를 줄 수 있는 위대한 도전이다.
 
인펜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 경상도 지역 펜션 운영자들의 큰 호응은 인펜의 발전과 도약에 커다란 힘이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전국을 아우르는 거대한 규모의 펜션과 이용자들 간의 소통의 장이 형성되었다.
 
반지름은 그 인펜의 길과 같이 부산과 경남을 시작으로 전국을 아우르는 매체가 되려고 한다. 단순히 물건을 공동으로 구매하여 싸게 이용하는 사이트를 넘어서 상점을 운영하는 사람들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 그것이 바로 반지름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인 것이다.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소셜커머스 사이트들과 커다란 차별화는 없다. 다만 반지름의 무기는 인펜으로 다져진 상호간의 끈끈한 커뮤니케이션과 물건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기존의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의 장점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커다란 차별화는 아니다. 하지만 무엇인가 다르다. 그것이 반지름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반지름의 모습들은 향후 새롭게 이 시장에 뛰어들 여러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거창하게 소셜커머스의 혁명이라는 것이 아니라 소셜커머스의 새로운 활력소라고 보면 되는 것이다.
 
춘추전국시대, 군웅할거 시대 등 지금의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의 경쟁 상황에 어울리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반지름 혼란의 시대를 정리하는 영웅이 아닌 혼란의 시대에 새로운 메시지를 주는 사이트가 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산, 경남 지역에 새로운 쇼핑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를 동시에 마련하고자 하는 반지름의 계획이 보다 아름다운 도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유저들의 관심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반지름의 공식적인 오픈은 11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다. 반지금은 오픈 전부터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다양한 소통이야 말로 보다 소셜커머스 쇼핑방식의 발전을 가져다 줄 무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지름의 위대한 도전은 시작되었다. 11월 중순! 반지름의 도전에 소셜커머스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