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소방통로확보는 생명의 길
소방출동로 확보
기사입력: 2016/01/21 [08:43]  최종편집: ⓒ 보도뉴스
박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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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나 눈이오나 계절의 변화와는 관계없이 화재와 각종사고는 아랑곳  없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위급한 생명을 구하고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사이렌을 켜고 화재 현장이나 구조구급현장으로 달려가는 소방관들이 있다.

화재. 구조. 구급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차는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각을 다투며 출동한다. 출동에서 현장도착까지의 시간은 화재 진압 및 환자의 인명구조를 위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차량소통이 많은 출퇴근시간(rush hour)대나 백화점, 마트 등 대형판매센터 주변 등 사고의 위치와 출동로 선정에 따라 현장도착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시간이란, 바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느냐를 판가름하는 아주 급박한 시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 화재현장에서는 화재발생 후 5분이 지나면 화재가 최성기가 돼 이른바 플래시오버로 화재현장을 완전히 집어삼켜버리는 시간이며, 구조구급현장에서 심장정지 환자에게 최대한 빨리 심폐소생술을 행하여야 뇌세포의 괴사를 막아 소생률을 높일 수 있는 아주 급박한 시간이다.

많은 시민들이 응급상황에서 119를 찾는 심정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119에 희망을 걸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심정을 가진 시민들의  바램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현장도착은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인명피해 화재는 심야시간대에 발생하고 있음은 역대 화재사례가 말해준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서울 홍제동 화재시 건물붕괴로 이어지며 소방관 6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도 골목길 양면주차로 현장도착이 늦어진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고, 상당수의 화재가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지는 것은 신속하게 현장도착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신속성이 가장 중요한 화재상황에서는 단 몇 초가 사람의 목숨을 구하거나 잃게 할 수 있다. 1초라도 더 빨리, 한 치라도 더 정확하게 행동하여야 하는 것은 소방의 사명이고 목표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재정적 투자는 물론 예방 및 홍보활동이 필요하겠지만 출동하는 소방차에 길을 비켜주고 소방도로에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는 국민들의 안전의식에 변화가 있다면 목표에 훨씬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추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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