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독자기고]봄철 야외활동 안전하게 준비하자!
기사입력: 2017/03/24 [11:18]  최종편집: ⓒ 보도뉴스
박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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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화학구조대 강희석

겨울이 지나가고 꽃이 피는 봄이 시작됐다.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날씨를 맞이하여 여행과 축제를 즐기는 시기이다. 하지만 봄에는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침하나 토사가 흘러내릴 수 있으며, 건조한 날씨와 논두렁과 밭두렁을 태우는 관습 때문에 많은 화재가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 계절적으로 황사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온다. 이처럼 봄철에는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들이 많으므로 야외활동을 위해서는 철저히 준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건물의 베란다, 계단 난간이 견고한지 점검하며, 기초의 침하, 벽체의 균열, 누수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야외 외출 시 지반침하나 토사가 흘러내린 흔적이 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고, 주변의 노후건축물이나 축대, 옹벽은 필히 점검을 해야 한다.

 

2016년도 국민안전처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의하면 봄이 시작되는 3월에 가장 많은 화재(11.2%)가 발생했다고 한다. 그 중 산불, 들불 등에 의한 피해도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였다. 봄철이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탓에 작은 실수 하나가 큰 불로 연결될 수도 있는 것이다.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게 된다. 이때는 평상시 보다 먼지 농도가 4~5배 높으며, 우리의 몸속으로 들어와 기침, 가래,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며 눈병이나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씻어야 황사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우리는 항상 많은 위험에 노출이 되어 있다. 어떤 위험이 있는지 알고 그에 맞게 준비 한다면 우리가 입는 피해는 최소화 할 수 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기보다는 미리미리 준비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야외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하자.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강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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