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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권도갑 교무의 ‘감사발전소’ 화제
“처처불상 사사불공... 마음이 곧 부처”
기사입력: 2017/08/06 [21:37]  최종편집: ⓒ 보도뉴스
최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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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처불상 사사불공... 마음이 곧 부처"

원불교 권도갑 교무의 ‘감사발전소’ 화제

 

시대가 급변할수록 현대 사회는 부와 명예욕만 뒤쫓는 양상이다. 이런 연유로 잘난 사람은 더 큰 탐욕으로 병들고 상대적으로 뒤처진 사람은 자기 비하와 박탈감으로 병이 든다. 의학적·종교적 관점에서 이 모든 것을 통칭해 마음의 병, 즉 우울증이라 칭한다. 원불교 금산 권도갑 교무는 ‘처처불상 사사불공’(=곳곳이 부처, 일마다 불공)의 원불교적 삶의 태도가 현대 사회에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권 교무는 ‘마음이 곧 부처’임을 깨닫고 모든 사람을 포용하는 제1법칙인 ‘감사발전소’를 가동하라고 주문했다.

 

▲     원불교 권도갑 교무


원불교의 가장 큰 가르침은 감사하는 마음수행

“바다에 파도가 일어나니 파도가 바다입니다. 만약에 파도가 없다면 바다도 없습니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요란함은 나쁘고 고요함은 좋다는 깊은 분별을 하고 살았습니다. 차별하지 않고 본다면 요란함과 고요함은 하나이며 똑 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평생 마음 수행으로 원불교의 교리를 보듬어 온 권도갑 교무는 모든 고통의 원인은 자신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일체유심조’라고 했듯 모든 사람과 사물을 분별(심)해서 보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나와 남은 결코 다르지 않고 하나임을 자각하며 매사를 감사하게 생각하면 행복의 파랑새는 저절로 날아온다는 삶의 지혜다. 권 교무는 이런 의미를 담아 ‘감사발전소’를 가동하라고 주문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언제어디서나 조용히 들이 쉬는 숨을 고마워하고 내 쉬면서 “ㅎㅎㅎㅎ” 하고 웃으면 된다. 이렇게 천천히 세 번을 하면 금세 기분이 좋아지고 ‘감사발전소’ 소장의 자격을 얻는다. 아침에 일어나 잠 들 때까지 언제 어디서나 이런 방식으로 ‘1분 마음 명상’을 진행하면 감사하는 마음이 충만해진다. 그러면 감사하고 행복한 일들이 일상에 가득하게 된다는 게 권 교무의 마음수행법이다.

  

온 삶의 마음공부... “모든 것은 내가 만든다”

원불교 교무(敎務)의 사명은 우주의 근본진리를 깨닫고 중생을 위해 오롯이 힘을 기울여 가르쳐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권 교무는 앞선 책임과 사명감으로 원불교 교리를 깊이 다듬어 지난 37년 동안 마음 수행의 한 길을 걸어왔다. “일일시시(日日時時)로 자기가 자기를 가르칠 것이요. 무슨 일이든지 잘못된 일이 있고 보면 남을 원망하지 말고 자기를 살필 것이요. 다른 사람의 그릇된 일을 견문하여 자기의 그름은 깨칠지언정 그 그름을 드러내지 말 것이요. 다른 사람의 잘된 일을 견문하여 세상에다 포양하며 그 잘된 일을 잊어버리지 말 것이요” (원불교 정전 솔성요론 8~11조)

 

▲    저서- 당신은 나의 거울입니다

 

권 교무의 심오한 정진의 길에는 항상 아내의 내조가 밑바탕이 됐다. 그의 아내는 원광보건대학 교수로 간호학 박사이면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매월 진행되는 ‘행복한 가족캠프’가 116회로 이어지기까지 아내의 전문적인 자문과 지혜의 담론이 더욱 빛을 발했다. 이런 결실로 국회 등 공공기관에서도 권 교무의 마음공부가 화제가 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여성가족부 주관 비영리민간단체인 ‘행복한 가족’을 설립해 다양한 사회단체와 연대하는 등 마음공부법을 교감하고 있다.

 

자기발견의 비결 전하는 저서 <당신은 나의 거울입니다> 인기

권도갑 교무는 서울 돈암교당에서 부교무로 시작해 인천 부평교당, 원광대학 교당, 서울 도봉교당 교무를 역임하며 각종 수련법을 익혔다. 원광사이버대학에서 <마음공부방법론>을 10여년 강의하고 ‘다음카페’ <지금까지 나를 괴롭힌 사람은 없다 cafe.daum.net/maumstudys>를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조선일보><동아일보><서울신문> 등 유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였으며 지은 책으로는 <참 믿음의 길>, <자비무량 법신불>, <행복을 여는 마음공부>, <지금까지 나를 괴롭힌 사람은 없다>, <마음아 안녕>, <우리시대의 마음공부> 등이 있다.

 

▲    권도갑 교무

 

최근에는 <당신은 나의 거울입니다>를 출판하여 현대인들에게 자기발견의 비결을 전하고 있다. 권 교무는 책을 통해 ‘화, 분노 마음치유법’, ‘서로를 거울로 보며 자기를 발견하는 법’, ‘마음일기로 행복을 발견하는 길’, ‘행복은 지금, 바로 여기에’, ‘부부의 만남 속에 감춰진 비밀’, ‘온 삶 마음공부’등의 수행법을 전파하고 있다. 권 교무의 마음수행법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가뭄 속 단비로 스며들고 있다. “한 호흡 속에 생명이 오고갑니다. 한 모금의 숨이 나를 살리고 있습니다. 감사로 넘치는 마음으로 숨을 들이쉬어보세요. 무엇을 하든지 마음 하나 잘 먹으면 나의 삶이 열립니다. 최고의 삶을 살고 싶으면 최고의 마음을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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