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진청, 기후변화 극복할 조사료 생산기술 개발
사료작물 안정생산기술 연시회 및 토론회 개최
기사입력: 2011/05/20 [17:35]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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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지난 18일 전라북도 김제시 성덕면 조사료 재배단지에서 축산농가와 조사료 생산자 단체 등 300여명을 초청해 불안정한 기상환경에서 품질 좋은 조사료를 안정적이고 값싸게 생산하기 위한 현장 연시회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잦은 강우와 저온, 폭설 등의 기상이변이 발생해 2009년 520만 톤이던 조사료 생산량이 지난해 503만 톤으로 17만 톤이나 줄었고, 그나마 전체 생산량의 54.7%가 작황부진과 쓰러짐 피해를 받는 등 조사료로서의 가치가 크게 떨어져 안정적인 생산기술의 개발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농촌진흥청이 기상이변에 따른 조사료 안정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에 착수해 습해와 쓰러짐 피해를 줄이고, 영양소가 풍부한 양질의 조사료 생산과 기계수확이 쉬우면서도 생산량을 20% 이상 올리는 새로운 사료작물 혼파재배기술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조사료 수량은 청보리 한 가지만 파종할 때(9.2톤/ha)보다 트리티케일과 혼파시 27%, 밀과 혼파시 15%, 귀리와 혼파시 12%가 늘어났고, 또한 귀리와 밀 혼파시 40%, 귀리와 트리티케일 혼파시 22%가 증수되는 결과를 보였다.

더불어 조단백질 함량은 청보리 한 가지만 재배할 때보다 사료용 맥류와 혼파시 1~3% 증가해 사료의 영양가치도 증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연시회에서는 청보리 등 국내에서 육성된 사료맥류의 품종 특성 소개와 함께 각종 사료작물 수확기계, 대용량의 조사료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톤백 사일리지 제조기술, 돼지분뇨 땅속살포기술 및 논재배 사료용 옥수수 파종기술 등의 시연 및 사례발표도 함께 이뤄져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과 격려를 받았다.

연시회에 참석한 정성영씨(전북 임실)는 “최근 겨울철 이상저온과 일조량 부족으로 청보리 수량이 줄어 조사료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혼파기술이 개발돼 숨통을 틀 수 있게 되었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이상기온에 따른 조사료 생산부진을 극복하고 사료비 절감과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해 혼파 재배기술의 보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연중 조사료 생산을 위한 작부체계 및 혼파재배 적합 품종개발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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