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이제 소화기는 생활 필수품이다
기사입력: 2019/04/12 [09:24]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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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는 각 종 큰 사건 사고가 발생해 많은 생명을 잃고 다치는 안타깝고 슬픈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지금의 한국은 선진국이라고 외친다.

 

수출 세계 7위니, GDP규모 세계 10위니 하는 외형적 규모만 성장했지 아직 현실은 선진국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더욱이 우리들의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관련 있는 소방관련 분야는 더욱더 열악하다. 그 중에서도 소방공무원으로써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일반 국민들의 기본적인 소화기 사용과 각 가정에 소화기 1개를 필수품으로 가지기이다.

 

지금의 우리 사회는 안전 의식이 상당히 높아져 있음을 교육 시마다 느끼지만 소방에 있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된다. 예전 대구지하철 화재와 관련해 초기에 소화기만 제대로 사용하고 침착하게 초기대응만 잘 했어도 그렇게 참담한 희생을 낳지는 않았을 것이라 본다.

 

대부분 사람들은 소화기 사용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막상 화재가 발생하고 상황이 닥치면 당황하고 다급해지면서 머릿속은 백지장처럼 하얘지고, 그냥 현장에서 몸을 피하려고만 하지 소화기를 사용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들이 말하는 화재 초기대응 골든타임을 놓쳐 큰 인명 및 재산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소방안전교육을 나가서 "소화기 사용하실 줄 다 아시죠?" 물어보면 거의 다가 "소화기야 쉽죠!"라고 대답을 한다. 하지만 막상 교육을 해보면 실상은 그렇지가 못하다. 그냥 앞에 불이 났다고 가정하고 소화기를 한 번 사용해보시라 하면 소화기의 가장 핵심인 안전핀도 뽑지 않고 손잡이를 막 누르는 경우 등 소화기를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10명 중 6~7명 정도이다.

 

신고를 하고 소방차가 자기 집 옆에 없는 이상 적어도 5분 이상은 걸린다고 봐야 하며, 그 기다릴 시간에 이미 집은 불이 삼킨 뒤일 것이다.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신고하고 소방차가 와서 끄면 피해는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불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무섭고 속도 또한 빠르게 번져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발생시킨다.

 

화재발생 시 초기에 소화기로 진화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그 최고의 무기를 우리의 소중한 가족과 이웃이 있는 가정에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놓아두어야 할 것이다.

 

단돈 2만원으로 맛있는 음식을 사 드시겠습니까? 아니면 여러분의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시겠습니까? 소화기는 필수이지만 그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보성소방서 홍교119안전센터 김 동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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