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산청년예술가 정정윤, 동헌에서 가야금 독주회 개최
달빛이 드리운 9월의 밤중에 들리는 고즈넉한 가야금소리
기사입력: 2019/09/24 [23:21]  최종편집: ⓒ 보도뉴스
정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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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청년예술가 가야금연주자 정정윤이 오는 9
28일 토요일, 동헌에서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가야금 독주회 「絃,月三更 (,월삼경)」을 개최한다. 울산 동헌 및 내아에서 진행되는 본 독주회는 무료공연으로,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928일 오후 8시까지 해당 장소를 방문하면 된다.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를 우등 졸업한 정정윤은 현재 가야금 앙상블 그룹 ‘풍류365’ 대표로서 울산뿐만 아니라 부산과 서울, 해외로 연주활동을 넓혀가는 글로벌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이번 독주회는 ‘창조적 문화생태계 구축’이라는 울산문화재단의 슬로건 아래 ‘지역문화예술 특성화 지원’ 사업 중 하나인 「2019 울청아티스트」 지원 사업으로 개최되었다. 울청아티스트 지원 사업은 지역 청년예술가의 역량강화와 창작활동 지원을 통해 지역 대표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8일 독주회는 ‘달빛이 드리운 9월의 밤중에 들리는 고즈넉한 가야금소리’를 주제로 진행되며, 연주곡은 여창가곡 ‘평롱’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하늬바람(이찬우작곡) 4곡이다. 공연은 하늘을 바라보거나 산책을 하면서 들을 수 있는 관람 형태로 진행되며, 연주자는 곡 해설과 느낌을 관객과 함께 소통할 예정이다.

 

여창가곡 계면 평롱은 조선시대에 선비들이 풍류방에서 즐기던 전문 성악가의 노래이다. 시조라고 하는 정형시를 기악반주에 맞춰 부르는 가곡은 전주의 대여음과 간주 성격의 중여음이 있어 한 곡 안에서 기악 연주와 성악의 대비감을 느낄 수 있다. 이날 독주회에서 가객 이유나는 정정윤의 가야금 연주에 맞춰 달빛 감성을 담아 『북두칠성』 시조로 부른다.

 

가야금산조는 다른 악기의 산조의 원형이자 대표로 알려져 있으며, 가야금의 악기적 특성과 연주자의 개성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독주곡이라 할 수 있다. 현존하는 산조는 산조의 틀을 짠 1세대 명인보다는 그 가락을 계승∙확대시킨 2세대나 3세대 명인의 이름에 ‘00류’로 붙여서 부른다. 1세대 김창조의 문하생으로 각기 자신의 음악활동을 했던 두 명인 강태홍과 최옥삼이 가야금산조를 연주할 예정이며, 강태홍류 가야금산조와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는 각기 고유한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 비슷한 듯 다른 가야금산조를 감상할 수 있다.

 

25현 가야금독주곡 하늬바람 2018 정정윤 가야금독주회 「江이 들려주는 琴소리」의 위촉초연곡이다. 문화예술과 산업이 상생하는 도시 울산의 감성을 담아 연주한다. 작곡가 이찬우는 현재 서울대학교 국악과에 재학 중이며,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제38회 온 나라 국악 경연대회’ 작곡부문 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미래가 촉망되는 작곡가다. 더불어 사라진 전통음악 복원 및 전통어법을 탐구하고 음악적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독주회에는 풍류365’의 단원들인 장구 김인균, 가객 이유나, 클라리넷 이은진이 게스트로 함께 출연한다고 알려져 더욱 기대를 얻고 있다.

 

한편, 가야금연주자 정정윤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울산을 대표하는 가야금 연주자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문화기획을 통해 울산 문화예술 산업이 발전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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