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자동차 시장의 숨은 진주를 찾아서
판매량은 낮지만 고객만족도가 높은 차종은?
기사입력: 2010/06/08 [10:46]  최종편집: ⓒ 보도뉴스
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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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hd, yf쏘나타, sm5, 싼타페, 모닝, k7… 국내 자동차 시장의 베스트셀링카는 여간해서 변하지 않는다. 자동차 브랜드별로 정해진 베스트셀링카는 신차시장에서나 중고차시장에서 모두 선전중이다.
 
한국은 유독 인기 모델 편중이 심한 편이다. 인기있는 모델의 독주도 길다. 아반떼시리즈와 쏘나타 시리즈가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해 온 것이 그 예다. 그러나 ‘안팔리는’ 모델 중에서도 ‘숨은 진주’는 있는 법.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데이터리서치팀에서 브랜드별로 판매량은 낮았지만 고객만족도와 성능은 우수했던, 숨은 진주를 찾아 보았다.
 

■ 현대자동차 : 클릭
젊은 운전자의 엔트리카로 그룹에 있는 클릭은 2002년에 출시되어 국내의 협소한 소형차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델이다. 국내에서 소형차의 위치는 기아차 모닝, gm대우 마티즈 등 소형차보다 세제 혜택이 많고 가격이 저렴한 경차와 보다 배기량이 큰 준중형사이에 끼어 판매량이 저조한 편이다. 경차와 차별화되지 못하는 ‘밋밋한’ 디자인이라는 평을 듣던 클릭은 지난 4월 342대가 팔렸고, 2010년 1분기 전체 판매량은 1,821대에 불과해 현대차에서도 가장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인기없던 클릭은 해외에서 날개를 달았다.
2009년 초 클릭은 인도의 자동차 조사 기관 tns가 발표한 '종합 고객 만족도’의 상급 프리미엄 소형차급에서 종합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해외에서 ‘겟츠’란 이름으로 활약하는 클릭은 2005년도에도 인도에서 고객최고의 차로 선정된 경력이 있으며 2010년 3월에는 호주에서 클릭은 소형차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7%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경차의 위세에 눌려 제 활약을 하지 못한 클릭이 해외에서 비로소 날개를 펼친 셈이다. 한편, 중고 클릭는 카즈에서 2009년식 1.4 등급이 800만원~900만원대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 기아자동차 : 뉴카렌스
과거의 영광은 지나갔다. 누적판매량이 26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카렌스는 1999년 첫 출시 이후 실용성•경제성•스타일 등 세 박자를 갖춘 미니밴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 왔다. 그러나 2008년 하반기 이후 lpg가격이 급등하고 이후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열풍이 불며 미니밴(cdv)의 판매량은 감소하기 시작해 그 여파는 카렌스의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 올해 4월 뉴카렌스의 판매량은 321대. 1분기 전체 판매량도 1,834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카렌스의 진가는 아직도 유효하다. 2008년 12월 미국 자동차 구매가이드 웹사이트 '컨슈머가이드 오토모티브'가 발표한 '2009 최우수 추천차'에 카렌스가 ‘최우수 가족차’에 선정됐다. 또한 모터트렌드 4월호가 미국에 판매되고 있는 차량을 대상으로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8개 차급 40개 모델을 선정하는 ‘미국의 차량 top 40’에 카렌스 역시 이름을 올렸다. 작년 9월 기아차는 2010년형 뉴카렌스를 출시하면서 경쟁력 있는 가솔린 모델을 추가하고, 안전성을 강화한 패밀리 트림을 신설해 고급스러움을 강화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뉴카렌스는 2009년식 glx 최고급형이 1500만원~1600만원대에서 가격 형성이 이뤄지고 있다.
 
 
■ gm대우 : 윈스톰맥스
2006년 출시된 gm대우 최초의 suv 윈스톰은 유럽형 사양과 단단한 승차감 그리고 뛰어난 가속성과 함께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춘 고급형 suv다. 윈스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격인 윈스톰 맥스는 2008년 출시되었는데, 4월 판매량은 333대로 국내에서는 워낙 아성이 공고한 싼타페나 스포티지 등에 밀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윈스톰맥스는 오펠에서 설계해 gm대우가 그동안 유럽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오펠 안타라’란 차명으로 수출하던 것을 국내에서 2008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차량이다. 유럽 수출형과 내수형이 크게 차이가 없고 유럽에서 혼다 cr-v보다 비싼 가격에 팔리는데 국내에서는 cr-v보다 가격이 싸고 해외에서 먼저 팔리며 인정받은 차량이다. 중고차시장에서 윈스톰은 인기 suv 중 하나인데 2010년식 7인승 윈스톰이 2200만원~2300만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 르노삼성 : qm5
2007년 출시된 최초의 르노삼성 최초의 cuv인 qm5는 suv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세단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트렌드를 선도했다는 평을 받는다. qm5는 출시때부터 국내 최초로 적용된 각종 편의 사양 또한 화제였다. 탁트인 개방감으로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국내 최초로 탑재됐고 프리미엄 차량에만 적용되던 조이스틱 내비게이션, 보스 사운드 등도 적용돼 cuv의 고급화를 꾀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1,475대가 팔려 동급의 1인자 투싼 판매량의 10분의 1도 되지않는 판매량을 보였다.
 
그러나 고객만족도와 판매량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2009년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인 '마케팅 인사이트'가 7개 부문에 걸쳐 ‘2009 자동차 기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완성 차 업체 중 8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qm5는 suv 상품성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탁월한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카즈에서는 qm5 2009년식이 2000만원~2200만원 사이에서 가격 형성이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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