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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추석 선물 ‘주택용 소방시설’ 은 어떨까요?
기사입력: 2020/09/25 [07:53]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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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에 들어서 들판의 농작물이 노랗게 익어가는 우리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이한다. 추석하면 보름달이 생각나듯이 이 보름달처럼 안전이 풍성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방관 생활을 하다보면 주택에서 화재가 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소화기 하나만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통계에서도 보듯이 19년 화재 발생 건수 중 주택화재가 약 18%를 차지하고 이 중 사망자는 43%에 달해 화재 사망자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고향 집 부모님의 경우 연로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분이 많기에 화재 발생 초기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주택용 소방시설이 소방차 한 대보다 더 큰 역할을 한다. 주택 소유자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등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소방관계법령에서는 12년 2월에 관계 법령이 개정되어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 되었고, 기존 주택은 17년 2월까지 설치하도록 법령이 개정되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데 마스크가 중요한 역할을 하듯 화재를 초기에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해 거주가에게 화재 발생사실을 알려주며, 소화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화재 초기 진압을 위해 필요한 도구이다.

 

이번 추석 명절에 주택용 소방시설이 홀로 계신 부모님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최고의 효도선물이 아닐까 싶다. 이번 명절은 안전이라는 소중한 선물로 가족 모두가 넉넉하고 풍성한 한가위가 됐으면 한다.

 

 보성소방서 보성119안전센터 정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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