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설 명절, 일산화탄소 중독 예방 위해서 충분한 환기 필요
기사입력: 2021/02/08 [14:50]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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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뵐 생각에 가슴 설레여야 할 시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이번 설 명절에는 고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2,000만 가구 가운데 30%가 넘는 약 620만 가구가 1인 가구이며, 1인 가구 중 약 40%는 12평(40㎡)이하 집에서 월세로 살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1인 가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흐름 속에서 필자는 안전을 위한 한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

 

2009년 6월 경기도 안성의 한 원룸에서 가스렌지가 켜져 있는 상태로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일산화탄소는 불완전 연소로 인하여 발생되어지는데 유입되는 공기량에 비해 분출되는 가스량이 더 많은 경우에 불완전 연소가 이루어지기 쉬워진다. 넓은 공간에 비해 좁은 공간에서 상대적으로 공기량이 적기 때문에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가스를 사용한다면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가스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도시가스의 주성분은 메탄(CH4)이다. 메탄이 연소되었을 때는 주위 산소량에 따라서 생성물이 달라지는데 산소의 공급량이 충분했을 때는 이산화탄소(CO2)와 물(H2O)만 발생하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을 때는 일산화탄소(CO)와 물(H2O)을 발생하게 된다. 일산화탄소는 냄새가 없고 눈에 보이지 않아 발생여부를 인지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체내에 들어올 경우 헤모글로빈과 친화력이 산소에 비해 200∼250배 정도 강해서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산소와의 결합을 막는 현상이 나타나고 그로 인해서 치명적인 중독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리한 후에 미세먼지 수치를 낮추기 위해 환기를 시키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가 일산화탄소 중독을 가장 손쉽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 또한 환기를 통해서 외부 공기의 공급량을 늘려주는 것이다.

 

설 명절에 좁은 실내에서 요리를 한다면 충분한 환기를 통해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의 위험으로 부터도 안전하고 모두가 행복한 설을 맞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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