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정품 비아그라 판매” 스팸 믿지 말고 원인 치료해야
발기부전 치료...현대의학보다 역사 깊은 한의학은 어떨까?
기사입력: 2011/05/18 [10:34]  최종편집: ⓒ 보도뉴스
이상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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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많은 것이 늘어났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스팸메일이 아닐까. 원래 스팸이라는 일종의 햄을 판매하는 회사에서 무작위로 팩스 등을 통해 홍보문을 보낸 것이 기원(?)이 된 스팸메일은 현재 인터넷의 주된 폐해 중 하나로 꼽힌다.

▲     ©김수호 기자
이 스팸메일 중에서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바로 ‘비아그라 판매’가 아닐까. 원래 병의원에서 처방을 받아야 살 수 있는 비아그라지만 비아그라 판매를 권하는 스팸메일은 처방 없이 비아그라를 살 수 있다고 유혹한다. 물론 의약품의 관리는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매우 까다로우므로 스팸메일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 ‘가짜’로 파악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사실 인터넷에서 판다는 비아그라의 가격은 병의원에서 처방 받은 뒤 살 수 있는 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뿐 아니라 국산 발기부전치료제의 경우 오히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임에도 출처가 불분명한 비아그라를 구입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들은 왜 무자료 비아그라를 구입하는 것일까. 이들은 크게 두 가지 경우다. 한가지는 병의원에 가서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 하고 진료 받기가 부끄러워서, 그리고, 또 하나는 비아그라를 정력제 대신으로 생각하고 구입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 인터넷 판매 비아그라, 훨씬 더 위험하다

사실 비아그라는 즉효성, 즉 약을 먹으면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는 이유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지만 생각보다 부작용이 많은 약이다. 단기적으로도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 코막힘 등의 만만치 않은 부작용을 안고 있으며 심하게는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2001년 독일에선 비아그라 부작용으로 616명이 사망했고 같은 해 한국에서도 비아그라 복용자의 약 절반에서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발표가 있었다.

정품의 경우 임상시험과 까다로운 관리를 통해 유통되는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인터넷에서 판다는 가짜 비아그라의 경우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적발된 가짜 비아그라에는 발기부전 치료성분인 ‘구연산실데나필’ 함량이 정품보다 2배 이상 많아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아그라는 사실 만능약도 아니며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 준다기 보다 당장 ‘발기’가 가능하게 해 주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따지고 보면 현대 의학에서 발기부전을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된 것은 1990년대 비아그라가 등장한 이후이며, 그 이전에는 항우울제를 처방하거나 인공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적 치료가 주류를 이루었다. 물론 부작용은 더 많았고, 인공보형물 삽입시는 아예 발기된 형태로 성기의 모양이 유지되는 웃지못할 부작용도 있었다. 혈관수술시 혈관확장제를 사용하면 수술 후 부작용으로 발기가 되는 것에 착안한 수술까지도 등장했다.

◆ 비아그라보다 더 오래된 한방치료, 효과는?

수술없이 발기부전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시도한 것은 한의학이 더 역사가 깊고, 성공적인 결과를 내기도 했다. 한의학은 지금도 근본적인 원인 치료법에 있어서는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다.

남성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에 따르면 발기부전은 남성이 흥분하면 부교감신경이 항진돼 아세틸콜린이 유리되고, 혈관 내벽의 상피세포에서 산화질소(no)가 분비되면 해면체의 평활근과 동맥이 느슨해져 발기가 가능한 정도의 혈액이 음경으로 들어감으로서 이뤄진다. 대부분은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데, 이때 한의학에서는 혈관과 혈액의 조성, 혈액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줌으로서 발기부전을 치료해 왔다.

예를 들어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으로 혈관벽이 손상을 받게 되는 경우 뚜렷한 항산화 작용 및 세포재생 촉진 기능을 가진 한약을 처방하고, 고지혈증, 혈전 등으로 탁해진 혈액이 정상적인 혈액 유입을 방해하고 혈관벽에 이물질을 침착시켜 산화질소 분비를 제한하는 혈중 지질을 감소시키고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을 처방하는 식이다.

이 밖에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으로 골반 내 조직이 압박을 받아 혈액순환에도 지장이 생겨 혈관들이 물리적인 압박을 받아 발기부전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전립선을 먼저 치료한다.

대뇌의 성반응 중추에서 성적 흥분을 감지해 부교감신경이 반응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경우, 즉 정신적인 문제로 성욕이 줄어드는 경우에는 생존과 생식의 욕구를 다스리는 명문지화(命門之火)를 회복시킨다.

이정택 원장은 “지나치게 고연령의 환자가 아닌 경우라면 대부분 발기가 나빠지는 원인이 있다. 음경 혈관이나 혈액조성 문제, 혈류의 저항, 음경해면체의 문제, 정서문제로 인한 흥분반응의 억제 등등 다양한 이유로 정상적인 수준의 발기가 제한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걸림돌을 제거하면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될 수 있는데 한방의 치료는 이러한 성기능을 회복하는 재활치료라고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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