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소방차 출동과 역지사지(易地思之)
기사입력: 2011/06/28 [11:21]  최종편집: ⓒ 보도뉴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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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소방자동차(出動防自動車) 사일피양예비운동(四日避讓豫備動) 

 
이 신문기사는 1955. 2. 4 경향신문에 기재된 소방차 양보 훈련에 대한 기사다.

1955년 첫 국산 브랜드 자동차인 '시발'이 판매와 함께 지난해는 생산대수 기준 세계 5위 나라가 되었지만 이에 소방차에 대한 양보 운전 수준은 어느 수준일까.

얼마전 외국의 소방차에 대한 양보 동영상은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긴급자동차 출동을 위해 각 차선의 가장자리로 피양하는 차량 모습이 마치 모세의 기적을 보는 것 같았다. 우리의 현 실태는 경광등과 싸이렌을 울리면서 출동해도 오로지 '제 갈 길만 가면된다' 는 식으로 양보하지 않아 출동이 지연되고 또한 불가피하게 중앙선을 넘어가기도 한다. 

화재 발생 5분 이내 현장 도착했을 때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초기진압에 가장 효과적이며 심정지 환자 등 응급환자는 구급차로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아야만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 화재 및 사고현장에 얼마나 빨리 도착하느냐에 따라 요구조자의 생사는 결정되기 때문이다. 

화재나 구조·구급과 같은 사건사고 발생 시 얼마나 많은 소방력이 출동하느냐 보다는 얼마나 빠른 현장 도착으로 사건을 신속히 조치하느냐에 따라 인적․물적 피해를 줄일 수 있느냐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소방통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긴급차량 통행 시 좌·우측으로 피양, 협소한 도로에 양면 주·정차 금지, 아파트 단지 내 소방차전용 황색주차선 안에 주·정차 금지 등 소방통로 확보에 대한 실천과 노력이 필요하며 출동하는 소방차에 길을 비켜주고 소방도로에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는 국민들의 안전의식에 변화가 있다면 목표에 훨씬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1초라도 더 빨리 그리고 한 치라도 더 정확하게 행동하여야 하는 것은 소방의 사명이고 목표이다. 또한 소방통로는 우리의 가족과 재산을 지키는 생명통로이다. 

여러분이 운전중 소방차나 구급차 싸이렌이 들리면 어떻하시겠습니까?. 내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 구급차를 이용하고 있는중 ‘나 홀로 운전’ 중인 차량를 보면 어떤 마음 일까요? 양보운전! 한번쯤 다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순천소방서 소방과 소방담당 이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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