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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2021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개막작 선정 <무녀도>
기사입력: 2021/06/01 [11:47]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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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개막작 선정 <무녀도>     ©강원도

 

2021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개막작으로 안재훈 감독의 <무녀도>가 선정됐다. '인간에게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화려한 색감과 개성적인 캐릭터로 태어난 애니메이션이다. 전통적이며 철학적인 질문을 충만한 비주얼과 사운드로 관객에게 전달한다.

 

안재훈 감독의 ‘한국 단편 문학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프로젝트인 <무녀도>는 장편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에서 매우 드문 실험적인 작품이다. 가족 구성원들이 종교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며 생기는 갈등을 다룬 작품으로, 새롭고 도전적인 형식을 탐색하는 2020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경쟁-콩트르샹’ 부문에 소개되어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1990년대부터 애니메이터로 활동한 안재훈 감독은 1998년 첫 연출작 <히치콕의 어떤 하루>를 내놓았고, 2011년 첫 장편 <소중한 날의 꿈>을 만들었다. 한국 단편 소설을 토대로 한 <메밀꽃 필 무렵>, <봄봄>, <운수 좋은 날>, 그리고 <소나기>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들이다.

 

개막작 상영과 함께 올해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안재훈 감독 상영 섹션과 ‘연필로 명상하기’ 스튜디오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는 ‘치유의 힘이 있는 그림, 감동이 있는 빛깔’을 주제로 영화제 기간 동안 포테이토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되며 클로즈업 섹션에서는 <순수한 기쁨>과 <소중한 날의 꿈>,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소나기> 등이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이어진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김형석 프로그래머는 “평화를 테마로 삼은 영화제로서 올해 <무녀도>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은 이 영화가 ‘갈등의 드라마’이기 때문”이라며 “동양과 서양, 무속과 기독교의 대립이라는 테마를 담고 있는 <무녀도> 이야기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갈등의 세계’에 화두를 던진다”고 전했다. 덧붙여 “점점 평화와 멀어지고 있는 21세기의 지구촌에서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다름’을 넘어 하나가 되기 위한 노력이라는 것을 <무녀도>를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올해 세번째로 개막하는 2021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알펜시아 일원에서 6월 17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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