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동반 입대한 두 장병의 우정과 이웃사랑이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5사단 권혁선 상병과 27사단 김승우 상병은 15일 오전 화천군청을 방문해 최문순 군수에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의무복무 중인 장병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이들은 주저없이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결정했다.
성금 200만원은 이들이 최근 육군 창업경진대회 입상 시상금 100만원과 각각 한 달 치 월급을 모두 털어 마련했다.
미국 내에서도 최고 명문으로 손꼽히는 스탠포드 대학 1학년에 재학하다 입대한 권혁선·김승우 상병은 지난 4월~5월 열렸던 경진대회에서 카드 사용내역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마이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로 참가해 입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권혁선, 김승우 상병의 사랑과 배려가 화천의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권혁선, 김승우 상병은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했다.
화천군은 이들의 뜻대로 성금 200만원을 드림스타트 아동 2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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