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독자기고]火를 키우는 화목보일러
기사입력: 2014/02/05 [10:43]  최종편집: ⓒ 보도뉴스
양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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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울 추위가 장기간 길어질수록 서민들에게는 따뜻하게 몸을 데울 난방비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그래서 기름이나 전기 대신 나무 장작을 땔감으로 사용하는 '화목보일러'는 난방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농촌이나 산간지역 등에서 서민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 만큼 화재에는 매우 취약해 매우 주의가 요망된다.

 화목보일러는 제품의 생산 단계에서 제조검사를 받고 당국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인증을 받게 돼 있는 일반 보일러와는 모든 점이 크게 다르다.

 

 화목보일러는 설치에 대한 일정한 안전기준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고 농촌 읍면 등지의 일반 철공소에서 아무런 통제없이 제조, 판매해오고 있는데다 설비 시 검수를 따로 하지 않아 화재 등에 지나치게 취약한 약점을 지니고 있다.

 화목보일러는 불에 잘 타는 나무를 원료로 태워서 사용하는 탓에 불씨가 주변에 많이 날리고 온도조절장치도 없어 쉽게 과열되면서 불이 옮겨 붙기쉽다.

 만약 화목보일러를 사용하게 된다면 다음의 사항을 꼭 유의하도록 하자. 우선 화목보일러실에는 나무땔감 등 가연물을 쌓아 두지 말고, 연료의 급격한 연소는 연통과열 및 불티가 방출될 위험이 있으니 투입량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또한 보일러 내부 및 연통을 자주 청소하고 수시로 점검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보일러 주변에 소화장비를 설치하는 등 화재 대비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연료 투입 후 보일러실에서 벗어날 때에는 공기 조절구를 적정하게 조절해 연소가 급격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조금만 더 신경 쓰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화마로부터 재산과 가족의 생명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겨울철 난방비까지 잡을 수 있는 '화목보일러'. 이제는 잘 알고, 잘 써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여수소방서 돌산센터 소방위 이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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