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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내 투명페트병이 옷으로, 쓸모 있는 자원순환 ‘각광’
오영훈 지사, 22일 블랙야크 본사 방문해 도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방안 논의
도내 재활용 가능자원 활용 의류‧인형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지급 계획 마련
기사입력: 2022/12/22 [16:51]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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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과 관광객이 분리 배출한 투명페트병이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활용돼 자원순환에 기여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22일 오전 11시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 본사를 방문해 폐플라스틱이 옷으로 재활용되는 과정을 견학하고, 도내 투명페트병 재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블랙야크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원료와 에너지 소비,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한 환경보호 섬유인 K-rPET 소재로 옷과 가방 등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일반티셔츠의 경우 500㎖ 투명페트병 15개, 기능성 재킷은 500㎖ 투명페트병 32개가 재활용된다.

 

이날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투명페트병이 섬유원료로 제작되는 과정을 소개한 뒤 “제주도내 재활용도움센터와 클린하우스를 통해 수거되는 투명페트병은 고품질 섬유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좋은 재료”라며 “제주도와 긴밀한 협업으로 도내 투명페트병 활용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블랙야크 임직원께 감사드린다”며 “도내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 지사는 “제주에서 별도 분리배출을 통해 수거되는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옷, 폐플라스틱으로 제작한 남방큰돌고래 인형 등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을 도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이와 함께 “도내 분리배출 시스템이 자리를 잡은 만큼 이제는 재활용 자원이 어떻게 쓰이는 지에 대해서도 널리 알려야 한다”면서 “도민과 관광객이 제주의 자원이 옷과 가방, 새로운 페트병으로 재활용되는 과정을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에서 분리배출되는 투명페트병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20년 149톤에 이어 2021년 608톤, 올해는 11월 기준으로 1,155톤의 투명페트병이 분리배출됐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은 2020년 3~12월 시범사업, 재활용도움센터와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우선 시행(2020년 12월 25일~)에 이어 2021년 12월 25부터 전면 시행됐다.

 

도내 재활용도움센터와 클린하우스를 통해 별도배출된 투명페트병은 행정시 전용차량이나 사회적기업을 통한 별도 수거를 거치며, 연 2회 도내 재활용업체 입찰을 통해 매각한다.

 

투명페트병은 플레이크나 칩 등 재생원료로 제작돼 의류, 시트지 등 고품질 제품으로 생산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1월부터 재활용도움센터에서 투명페트병, 건전지, 종이팩, 캔류를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재활용 가능자원 회수 통합보상제’를 시행하고 있다.

 

도는 올해 10월까지 통합보상제를 통한 투명페트병 매각으로 5억 4,600만 원의 수입을 얻어 지난해 1억 2,000만 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제주도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투명페트병을 비롯한 재활용 가능자원에 대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재활용 가능자원의 회수량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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