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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향하는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기사입력: 2009/03/31 [12:16]  최종편집: ⓒ 보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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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청장 전병성)은 태풍, 집중호우 등의 위험기상 적시관측 및 조기 예측능력 향상을 위한, 국내 최초의 독자기상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coms; communication, ocean & meteorological satellite)의 발사를 앞두고 있다.

기상위성이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 정지궤도 기상위성 보유국이 되며, 우리의 위성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광역을 관측하여 30개국, 22 억명 이상이 사용할 수 있도록 관측영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1970년 처음 위성영상을 수신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지 약 40년 만에 위성자료 수혜국에서 통신해양기상위성 기상관측 자료를 타 국가에 제공하는 시혜국으로 지위가 격상된다.

통신해양기상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와 운영을 위해 2008년 6월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국가기상위성센터(이하 센터)가 신축되었고, 센터는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환경 변화감시를 위한 기상위성 운영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위성자료 활용분야의 국내 기술 수준을 고도화시키는 중추로써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센터에서는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방송통신위원회와 공동으로 통신해양기상위성을 개발 중에 있으며, 그와 더불어 13m의 대형 송수신 안테나 등 통신해양기상위성의 지상국시스템을 구축하고, 외국위성의 수신분석 시스템도 국가기상위성센터로 교체 이전하여 독자기상위성 발사 및 운영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위성의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연구개발기관이 되어 프랑스의 astrium사(위성체제작), 미국의 itt사(기상센서제작), 프랑스의 ariane space사(위성발사) 등과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통신해양기상위성은 무게 2.5톤의 중대형급 위성으로 동경 128.2도, 적도 36,000km 상공에 위치하게 된다. 2009년 하반기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guiana) 쿠루(kourou) 우주센터에서 발사되어 반년 이상의 궤도상 시험 이후 2010년부터 7년간 임무를 정규로 수행할 예정에 있다.

5개 관측채널의 기상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2010년대 중반까지 미국과 일본에서 운영 예정인 기상위성 센서와 동일한 성능을 지니게 된다.

위성자료의 송수신, 처리, 분석, 분배, 저장을 담당하게 될 통신해양기상위성의 지상국 시스템은 2003~2008년에 걸쳐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의 센터 내에 완공되었다. 안테나송수신, 전처리, 위성자료처리, 위성자료분석, 위성자료관리, 위성자료분배, 자료통신, 위성관제, 현업응용개발, 통합감시제어, 작업관리 등 총 11종의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며, 2008년 12월 지상국시스템의 시험운영을 시작하였다.

센터가 완공되고 난 후, 본청과 문산, 서산기상대에 흩어져있던 외국기상위성의 수신시스템을 센터로 이전 통합하면서 노후화된 수신분석시스템을 교체하고, 자료처리서버를 통합하여 최적화하였다.

현재 기상위성자료 분석으로 제공되는 영상은 기본영상 뿐 아니라 안개탐지, 황사·태풍·산불 감시, 구름이동벡터, 해수면온도, 오존총량, 식생지수 등으로 지구환경문제와 관련한 감시도 수행하고 있다. 이 정보는 방재기상정보포털(metsky.kma.go.kr)과 위성정보검색시스템(siss.kma.go.kr), 기상청홈페이지(www.kma.go.kr) 등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서도 다양한 분석 영상을 제공하여 수치모델과 일기예보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통신해양기상위성이 발사되면, 현재 30분 간격으로 수신하는 일본 기상위성 자료보다 두 배인 15분 간격의 아시아지역 위성영상이 제공되고, 위험기상 발생 시에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시간과 지역에 8분 간격의 집중 관측이 가능해지므로 태풍, 집중호우에 대한 감시능력을 배가시켜, 기상재해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연간 400억 원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상연구소의 주도로 순수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기상자료처리시스템을 이용하여, 기상현상 뿐 아니라 몽골이나 중국 사막지역에서 발생하는 황사현상, 해수면과 지표면 온도 등 총 16종의 기상환경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기상위성정보는 일기분석 및 일기예보를 위한 수치모델의 성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한반도와 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 분석 및 예측에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지구환경 문제와 관련하여 한 차원 더 높은 국제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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