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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설연휴 명절증후군 예방
기사입력: 2016/02/05 [09:21]  최종편집: ⓒ 보도뉴스
박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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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 최대의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체로 명절은 오랜만에 가족 친지를 만나 음식을 나누며 건강을 기원하고 못 다한 이야기꽃을 피우기 바쁘지만 일부에겐 힘든 연휴로 불린다.

 

특히 요즘의 명절증후군은 시대가 흐르면서 세대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각 세대에 따른 명절증후군의 사례와 예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자녀 세대=정체된 고속도로 차 안에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을 본다. 예전에는 음악을 듣거나 자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지만 요즘은 막힌 차 안에서도 심심할 틈이 없다.

 

그러나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는 행동은 일자목과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목 디스크 환자는 약 90만명으로 5년 전보다 약 30% 증가했다.

 

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s syndrome)의 일종인데 영상기기를 보면서 발생 가능한 목디스크, 거북목증후군, 안질환 등을 일컫는 말이다. 요즘은 스마트폰 등의 개인 미디어기기 보급으로 인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늘어나기 때문에 화면과 눈의 거리를 30 ㎝ 이상 유지하고, 습관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습관이 필요해 보인다.

 

▲중장년층=여전히 음식을 준비하고, 장시간 운전을 도맡는 명절증후군 세대다. 여성들은 주로 장시간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음식을 하게 되는데, 오랜 시간 피로가 누적되면 무릎 건강엔 치명적이다.

 

단순히 무릎을 굽혔다 펼 때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는 체중의 9배, 쪼그려 앉아 있을 때는 7~8배나 높아 연골과 인대에 상당히 좋지 않다. 때문에 음식 준비는 되도록 바닥이 아닌 식탁을 이용하고, 최소 1시간에 1번씩 관절 부위를 스트레칭한다.

 

설거지를 할 땐 싱크대와 허리 높이를 맞추되, 신장이 큰 사람은 허리를 숙이지 말고 양 발을 벌리는 게 낫다. 또 주방에서 장시간 서서 일할 때, 바닥에 목침을 놓고 한쪽 다리를 번갈아 올렸다 내리는 등의 자세를 취하면 허리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남성들은 장시간 운전을 하면서 허리통증을 느끼기 쉬운데, 엉덩이를 쭉 빼거나 몸을 옆으로 기울이는 자세를 취하다 보면 척추 내 압력이 높아져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럴 땐 휴게소를 자주 들러서 굳은 근육을 풀어주거나 얇은 쿠션을 허리에 받치면 도움이 된다.

 

▲노인 세대=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9월 관광통계’에 따르면, 국민 해외여행객은 추석 연휴 등의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14.4% 증가한 151만1657명이 출국했다.

 

해외여행이 명절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연로한 노인들은 홀로 명절을 지내기도 한다. 여행이 아니더라도 자녀들이 짧은 명절 동안 잠시 북적거리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노인들의 공허함은 배가 되는데 이를 ‘노인명절증후군’ 이라고 한다.

 

만약 자신의 부모님이 우울증, 무기력을 호소하고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기본적으로 자식들이 부모님께 자주 전화를 하거나, 안부를 물으며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담양소방서 삼계119안전센터 김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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