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소방서(서장 박경수) 119구조대는 지난 12일 관내 봉화산 인근 순천 서면 보람아파트 뒤 야산 울타리에 사슴이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하였다.
현장에 도착하여 확인한 결과 성인 크기의 대형 사슴뿔이 울타리에 걸려 탈출하려고 힘겹게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탈출하려고 하면 할수록 울타리는 점점 더 사슴뿔을 강하게 죄고 있어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슴의 생명은 장담하기 힘들었다.
구조대원들은 전남야생동물관리센터 직원과 함께 신속히 사슴의 눈을 가리고 장비를 이용하여 울타리를 제거하여 사슴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울타리를 벗어나려고 많은 힘을 허비한 사슴은 구조 후 한동안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누워만 있었다. 한참 후에야 비로소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순천119구조대장(소방경 최인수)은 “야생동물은 흥분하면 사람을 공격하는 등 위해를 가할 수 있으니, 발견 즉시 소방서로 신고하시고 접근을 피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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