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독자기고]차량용 소화기로 우리의 생명과 차를 보호하자
기사입력: 2017/03/17 [09:05]  최종편집: ⓒ 보도뉴스
박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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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종

최근 차량 보유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으로 이와 함께 차량화재도 주택화재 다음으로 발생빈도가 높은 화재의 유형이다. 자동차는 유류와 전기장치를 사용하고 공기 중에 노출된 상태라 불이 붙게 되면 순식간에 큰불로 이어지며 구조상 진화가 어려우며 특히 주행 중의 차량화재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높다.

 

차량화재 발생 원인을 보면 주로 배전선의 합선 또는 피복 손상으로 일어난 불꽃이 엔진에서 새어나온 가솔린에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엔진 통에 있는 전선이나 휴즈는 높은 엔진온도에 의해 절연 피복이 쉽게 손상되며 수시로 전선 상태를 확인하여야 한다. 규격보다 큰 용량의 휴즈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누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므로 반드시 규격에 맞는 휴즈를 선택하여야 한다.

 

차량화재 긴급대처요령 및 예방수칙으로는

1. 주행 중에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도로변 등 안전한 곳으로 정차 한 후 엔진을 정지해야 한다. 차량용 소화기가 있다면 발화점을 향해 신속히 방사하여 진화한다. 불가능할 경우 차량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하여 소방서와 경찰서에 신고를 한다. 이 와중에 다른 차량의 접근을 막는다.

2. LPG 차량은 정차 후 트렁크 내 연료충전밸브(녹색)을 잠그고 소화기를 이용하여 불을 끈다.

3. 예방으로 평상시 배선의 상태, 연료계통, 점화장치 등을 철저히 점검해야한다.

4. 참고로 차량에 두지 말아야 할 물건들로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는 기기들(노트북, 핸드폰, 전자사전 등), 라이터, 지포라이터, 스프레이제품, 병음료수(페트병) 등이 있다. 이 물건들을 열이나 고온에 폭발 등 반응을 할 수 있는 것들이므로 차량에 장시간 두는 것은 정말 위험한 것임을 알아야겠다.

 

이와 같이 차량화재 긴급대처요령 및 예방수칙을 숙지하여 자동차 주행 중 화재 발생 시 차량에 소화기를 이용초기진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도 저렴하여 크게 부담이 가지 않는다. 소화기 수명은 내부약제에 따라 다르지만5년 이상 혹은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소화기도 있기 때문에 차량 소모품이라 생각하고 구입하여 차량에 비치하여 차량 화재 발생 시 우리의 생명과 차를 보호하자.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장 김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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