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독자기고]소방차 길 터주기
기사입력: 2017/03/20 [08:57]  최종편집: ⓒ 보도뉴스
박형철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 김성준

외국에서는 소방차가 나타나면 혼잡한 도로를 가득 메웠던 차량들이 길을 비켜주거나 일제히 인도로 올라선다.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과 시민들의 의식성장으로 많이 변화하고 있지만 아직은 조금 부족한 실정이다.

 

사이렌을 울리면서 소방차가 가는데도 불구하고 비켜주지 않거나 오히려 길을 일부로 막는 행위 또는 협소한 도로에 겨우 승용차만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로 양면에 주정차 하는 행위 등을 볼 때면 너무 안타깝다.

 

요즘은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계절이다.

소방기관에서 홍보와 예방을 자주하고 있지만 매년 화재 발생률은 높아만 가고 있다. 화재는 우리의 사소한 부주의와 태만으로 인해 발생되고 있으며 우리가 안전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주의한다면 화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꼭 필요하다.

화재 발생시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하면 화재의 연소 확산속도를 늦추고 화재면적의 확장을 방지할 수 있으며, 건물 내에 요구조자가 있을 경우 인명구조를 위한 수월한 옥내진입이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응급 환자가 발생하였을 경우, 환자를 살릴 수 있는 4~5분의 골든타임 이내에 응급처치가 이루어지면 뇌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어 치명적인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사고 현장에선 초를 다투며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긴급차량이 출동할 때 단 몇 초라도 길을 빨리 양보하면 우리 가족은 물론 이웃사촌들이 고통으로부터 벗어 날 수 있고 생명과 재산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재난은 우리에게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긴급 차량 출동 시 길을 양보하여 밝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김성준

ⓒ 보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나 혼자 산다' 전현무X박나래X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