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독자기고]여름철 축제장 안전… ‘선택이 아닌 필수’
기사입력: 2017/05/06 [19:11]  최종편집: ⓒ 보도뉴스
박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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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화학구조대 소방사 김병길

 

최근 더위가 찾아오면서 휴일에 가족동반 야외 나들이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렇듯 전국 곳곳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면서 축제장 등에서 안전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이 특히 주의해야 한다.

 

200929일 오후 620분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화왕산 정상에서 억새 태우기 행사를 하던 도중 갑자기 번진 불길을 피하려다 등산객들이 벼랑에서 떨어져 7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고, 같은 해 여수 거북선 축제에서는 낙마 사고로 1명이 사망했다.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첫째, 축제하기 전에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에 사전 안전점검을 요청하여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고 축제에 참여하는 기관에 대하여 구체적인 임무, 기간, 인원, 행동요령 등을 상호협의하고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단계별 조치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축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관람객들은 비상상황 발생 시 행동요령 등 유의사항을 미리 숙지하고 안전관리원의 안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의 안전수칙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셋째, 군중심리에 의해 다른 사람들도 다 하는 데 나도 별문제 없겠지라고 생각하는 안전의식이다. 담배꽁초 하나가 큰 산불을 내듯이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의식을 향상하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반복적인 소방안전교육이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안전관리 조치사항을 완벽하게 준비해도 사고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축제에 참여하는 국민의 안전의식과 축제장 안전대책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우리 스스로도 이제부터 안전에 대한 무관심에서안전에 대한 관심으로, ‘수동적인 체험에서자발적인 체험으로 안전의식을 생활화하여 올해 축제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즐거운 축제가 되길 기대해 본다.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김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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