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시인, 한국 100년사 詩人에 공식 등재
‘한국 시 대사전’, 2717쪽에 소개
2011-07-06 조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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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으로서 생명구원 한 길만을 평생 걸어온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총재의 이름이 최근 한국 詩史 100년(1908~2010년)을 대표하는 시인 3500여 명과 함께 ‘한국 시 대사전’(이제이피북, 2011) 개정 증보판에 올랐다.
이 책에서는 정 시인이 세상 만물의 본질을 조물주의 창조법칙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음을 평가하고, 하늘과 땅을 하나로 묶는 승화된 사랑을 표출하고 있는 시세계를 지니고 있음을 간파하고 있다.
특히 ‘그의 진솔한 시 세계는 드높은 하늘-님에 대한 경외와 상한 세상의 땅-님들을 감싸 안으려는 승화된 사랑이 근간을 이루어, 일상과 이상이 불화하는 현대인들에게 희망과 화해의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는 평가를 통해 정 시인의 詩想이 신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꿰뚫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 3월 발간된 이 책에서 정 시인의 이름이 기록된 곳은 27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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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시인으로서의 면모와 더불어 대표시 ‘마음지세’ ‘삶’ ‘선악’ ‘우리 사랑’ ‘운행’ ‘일편단심’ ‘희망’ 등 10편의 시를 소개했다.
이 중 시 ‘희망’에서는 고통과 인내의 연단을 받은 자만이 얻을 수 있는 참다운 행복과 희망을 노래하며 인생 심연의 진리를 드러내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눈보라 치는/인생 겨울에도/행복은 간다// 환난 고통의/뼈저린 삶 속에서도/저 가시밭길에/ 행복은 간다// 행복은/아무에게나 주지 않으려/몸부림치는/고통의 길로 간다// 희망도/아무하고나 살지 않으려/참고 견디는/자에게로 찾아간다//’
정명석 시인은 1989년 시집 ‘영감의 시’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후, 1995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하며 한국 시문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정 시인은 이후 詩作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매월 3~5편의 시를 발표, 지금까지 3000여 편의 방대한 시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앙생활을 통해 받은 지혜의 잠언 3만여 개를 남긴 가운데 이중 6000 잠언을 책(하늘말 내말) 6권으로 발간했다.
한편 ‘한국 시 대사전’ 개정 증보판은 최남선, 이육사, 이상화, 정지용 등 한국詩史에 길이 남을 초대 시인부터 정현종, 천양희, 황동규 등 현역 시인에 이르기까지 사망했거나, 납북 및 월북으로 인해 행방불명됐거나, 생존해 있는 모든 시인들을 포괄해 한국 시를 총망라하며 한국시 100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