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감일 A4블럭 입주예정자 협의회, LH공사의 가로경관과 도시미관 해치는 옹벽 시공에 분통
기사입력: 2019/07/11 [12:52]  최종편집: ⓒ 보도뉴스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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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공사에서 시공·분양 중인 경기 하남 감일지구 A4 아파트 조감도 = 사진제공 하남감일 A4블럭 입주예정자 모임     © 이현주

 

LH공사에서 시공·분양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인 하남 감일 A4블럭 입주예정자 협의회에서는 단지 남·서쪽 단차부에 콘크리트옹벽이 시공된 것과 관련하여 가로경관과 도시미관 훼손의 이유로 LH공사 측에 석재마감을 요청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 감일 A4블럭 입주예정자의 한 관계자는 “하남감일지구 남측 입구에 위치한 A4블럭 콘크리트옹벽은 주로 토목용으로 사용하는 자재로써 주변경관과의 이질감이 심하고 특성상 시간이 흐를수록 오염으로 흉물스럽게 변하기 때문에 가로경관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시민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와 같은 LH공사의 단독적이고 시대의 흐름에 반하는 건축행위로 협의회 카페에서는 입주예정자들이 공분을 하고 있다.”면서 “국토교통부에 하남감일 지구계획 변경(2차) 승인 고시문(국토교통부고시 제2016-973호, 52페이지)에 근거하여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고시문대로 변경해 줄 것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요구 한 상태이다.”고 전했다.

 

▲ LH공사가 시공한 A4블럭의 콘크리트 문양옹벽 = 사진제공 하남 감일 A4블럭 입주예정자 협의회     © 이현주

 

국토교통부의 하남감일 지구계획 변경(2차) 승인 고시문에는 ‘옹벽은 과도한 높이를 지양하고 단순 노출콘크리트(시멘트) 등을 설치하여 가로 경관과 도시미관을 훼손하여서는 아니 되며,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를 수 있도록 단을 조성하거나 법면 녹화, 벽돌치장, 조경화단 등 자연 친화적 경관을 형성 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고 되어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로부터 답변을 이관 받은 LH공사는 “하남감일 AL블럭 아파트 외부옹벽은 아파트와 기반시설 도로와의 단차극복과 대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불가피한 시설물로 안전하게 제 기능을 다하고 있으며, 제기하신 분양 팜플렛과 다르다는 의견은 분양 시 제시한 팜플렛 조감도에 문양이 들어간 옹벽을 확인하실 수 있으며, 단지내부여건에도 L형 옹벽으로 표현되어 있다.”고 국민신문고를 통해 설명했다.

 

▲ 시간이 지나 흉물스럽게 변해버린 콘크리트 문양옹벽 = 사진제공 하남 감일 A4블럭 입주예정자 협의회     © 이현주

 

하지만 하남 감일 A4블럭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LH공사의 답변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남 감일 A4블럭 입주예정자인 김모(경기 남양주시·남)씨는 “분양·입주를 계획하면서 팜플렛의 조감도를 보며 옹벽까지 세세하게 따져가면서 입주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느냐?”면서 “국토교통부고시 제2016-973호 하남감일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2차) 승인 내용 고시문의 12페이지에는 3미터 이상 높이의 옹벽 설치 시 벽면디자인 또는 벽면녹화를 해야 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아파트 서측과 남측에 5미터 높이의 토목용 콘크리트 문양옹벽이 수십 미터에 걸쳐 시공되어 있기 때문에 고시문 기준대로 석재마감을 요청하고 해당 사업을 승인 해 준 국토교통부는 면밀히 검토하여 LH공사를 통해 수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로경관 정비를 위해 옹벽 개선 사업 사례는 울산 중구를 비롯하여 부산 사상구, 수원시, 경남 양산시, 서울 도봉구 쌍문4동, 서울 강남구 등 각 지자체별로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흉물로 변해 개선이 불가피한 콘크리트 옹벽으로 시공하는 것은 혈세 낭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하남 감일 A4블럭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이 문제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하남시, LH공사 측에 A4블럭 입주민뿐만 아니라 해당 도로를 통행하는 감일지구 시민 전체의 피해를 예방하고 도시경관을 헤치지 않도록 미래지향적인 결단을 다각도로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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