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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후 조리]바캉스베이비, 휴가 후 생긴 그녀의 속사정?
기사입력: 2010/08/09 [19:16]  최종편집: ⓒ 보도뉴스
이상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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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캉스베이비, 휴가 후 생긴 그녀의 속사정?     ©
즐거운 여름 바캉스 시즌이 절정이다.  

해마다 8월 여름휴가철을 기점으로,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르면 산부인과와 여성전문한의원에는 말 못할 고민으로 내원하는 여성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바로 바캉스 기간 동안 사랑하는 연인과의 하룻밤 로맨스를 보낸 뒤,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인해 중절 수술까지 이미 경험하게 된 사람도 상당 수 있다. 

특히 한창 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10대~20대들이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는 데, 이는 피임에 관한 상식이 정확하지 않거나 부주의하며, 또한 충동적으로 성관계를 가지는 사례가 많은 까닭이다.   

졸업 후 지금까지 취업 준비에 매진하던 김미연(24세, 여)씨 역시, 이번 여름휴가를 맞아 남자친구와의 즐거운 바캉스를 보냈지만, 마지막 날 로맨틱한 하룻밤을 보낸 탓에 생각지도 못한 임신을 하고 말았다. 고민 끝에 김양은 결국 임신중절을 택해야만 했다. 

김양과 같은 경우가 이제 우리 주변에서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 정도로, 요즘 10~20대들은 성에 대해 개방적인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이러한 임신중절이나 낙태에 대한 결코 좋지 못한 결과를 줄이기 위해 휴가 전, 정확한 피임법이나 피임상식에 대해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만 한다. 

간단하지만, 꼭 잊지 말아야 할 피임법

남녀들이 주로 사용하는 피임법 중에, 여성들은 주로 경구 피임약을, 남성은 콘돔을 이용한다. 특히 경구 피임약의 경우, 배란과 난자의 성숙을 억제시켜 임신을 피하는 방법으로 28일을 한 주기로 보고, 21일을 복용한 후 일주일은 복용하지 않는다. 콘돔은 남성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피임 방법으로, 크기와 디자인, 콘돔 표면의 굴곡이나 색상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콘돔은 약국이나 자판기 등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으며, 각종 성병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방법들 외에도 최근 많이 이용되고 있는 방법이 응급 피임법이다. 이는 성관계후 72시간 내에 복용하는 것으로, 인근 병원과 보건소에서 진단 후 처방을 받을 수 있으며, 다른 피임방법보다 그 효과가 보다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다.  

중절수술 후 몸조리 대처는 어떻게…

사전 준비와 철저한 피임법에도 불구하고, 100%피임이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또한 이들 중 10~20대인 경우도 적지 않다. 이들 중 대부분은 결국 중절수술을 선택하게 되는데, 너무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일들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수술 후 몸조리까지는 거의 신경 쓰지 못해 향후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경우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중절을 ‘작은 출산’이라 할 만큼 힘든 일로 여기며, 또한 각종 여성질환이나 산후질환은 물론 습관성 유산이나 불임까지도 야기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중절 후에도 산후 몸조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분한 영양분 섭취와 함께 몸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금하는 것은 물론, 찬바람, 찬물과 같은 차가운 기운을 피하고, 중절로 인한 죄책감과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가벼운 산책이나 대인관계를 가지는 것이 좋다.  

또한 한의학적인 도움을 빌려, 몸조리 한약을 복용해 보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특히 음과 혈을 보하며, 원기회복과 보혈, 빈혈과 자궁출혈에 효과가 있는 녹용을 비롯하여, 당귀, 천궁, 홍화 등 20여가지 한약재를 써서 처방한 녹용보궁탕은 자궁 안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며, 염증을 제거해주고 자궁과 난소를 따뜻하게 하여 자궁의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산전후의 보궁과 여성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우성한의원 박우표 원장은 “녹용보궁탕은 특히 자궁에 남아있을 수 있는 노폐물과 체내에 뭉쳐있는 어혈을 풀어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기와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신체기능을 높여주는데 효과가 좋아 유산 후 원기회복 및 자궁건강에 도움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마다 바캉스 베이비를 비롯한 여성들의 원치 않는 임신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 불가피한 중절수술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사회 현상에 대해 방관적인 태도로 도덕적인 잣대만을 운운하기보다는, 올바른 성 의식과 피임방법에 대한 교육으로 향후 10~20대 여성들에게 있을 피해를 최대한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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