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출처:김연아(김연아 공식 홈페이지), 김태희(나무액터스 홈페이지), 수애(아테나 공식 홈페이지), 유노윤호(sm엔터테인먼트), 이준기(jg컴퍼니)     © 이상백 기자

 
인터넷에 가장 많은 악플 중 하나는 여성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 ‘성형 의혹’ 제기다. 그러나 많은 연예인들이 “교정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만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과연 교정만으로 얼굴 전체가 달라 질 수 있을까?

사실 치아교정만 해서 완전히 얼굴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치아교정이 성형수술 못지 않게 얼굴을 변화 시키는 것은 사실이다. 치아교정으로 달라진 스타와 최근 유행하는 치아교정 방법에 대해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안면치아교정센터 허재식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본다.

◆ 김연아·김태희도 치아교정으로 거듭나

치아교정은 성형수술보다는 치아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 1차 목표다 보니 연예인들도 치아교정 사실은 쉽게 밝히는 편이다. 그러나, 치아교정만으로도 인상이 바뀐 이들은 의외로 많다.

치아교정으로 인상이 확 달라진 대표적인 인물은 연예인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피겨스타 김연아다. 턱에 비해 치아 크기가 컸던 김연아는 치아 몇 개를 뽑아서 생긴 공간에 치아를 밀어 넣는 발치교정을 받았다. 이같은 교정을 받으면 치아를 고르게 배열할 수 있음은 물론, 돌출입도 들어가는 효과가 있다.

최근 마이프린세스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태희 역시 치아교정의 수혜자다. 지난해 9월 kbs ‘승승장구’에 출연해 “치아 교정 외에 고친 곳은 없다”고 밝힌 그녀는 데뷔초 살짝 돌출된 치아 때문에 아래턱이 도드라져 보이고 인상이 강했지만 지금은 웃을때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가 도드라져 단정하고 지적인 인상으로 바뀌었다.

sbs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에서 인상적인 액션 연기를 펼치고 있는 수애는 덧니를 교정한 케이스다. 또, sbs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팜므파탈 연기를 펼쳤던 황정음은 과거 사진을 보면 윗 잇몸이 훤히 드러났지만 교정 후 얼굴라인 전체가 바뀌는 효과를 얻었다.

남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교정의 좋은 예’로 꼽히는 아이돌그룹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는 데뷔 초 그를 개구쟁이처럼 보이게 했던 뻐드렁니가 없어지면서 깔끔한 인상으로 바뀌었다.

급속 교정이라고 불리는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은 뒤 인상이 달라진 이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데뷔 초 앞니가 비뚤어져 있던 배우 이준기는 영화 ‘왕의남자’에서 여장남자 역을 소화하기 위해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고 여자보다 아름다운 인상으로 거듭났다.

이 밖에 그룹 신화의 에릭, 서지영, 김아중, 현영, 차승원, 김옥빈 등이 라미네이트 시술을 통해 가지런한 치아를 갖게 된 대표적인 연예인들이다.

◆ 철사(교정기), 더 이상 신경 안써도 된다

그렇다면 일반인도 연예인들처럼 치아교정만으로 인상이 바뀔수 있을까? 대답은 ‘yes'다. 다만. 문제는 교정기를 끼고 있는 동안 겉으로 보기에 안 좋다는 것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치아교정기가 밖으로 보이지 않도록 하는 시술방법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보이지 않는’이라는 뜻의 ‘invisible’을 차용한 ‘인비절라인’이다. 투명교정장치의 가장 최신기술이 적용된 인비절라인은 최첨단 3차원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환자 개인 맞춤별로 만들어진다.

과거 설측 교정 장치의 단점을 개선한 ‘인코그니토’ 역시 교정장치가 밖에 보이기 원치 않는 이들을 위한 교정방법 중 최고로 꼽힌다. 입 안쪽에 설치하는 교정 장치가 작고 정밀해, 발음장애가 거의 없고, 착용감이 매우 편안하다.

단, 인비절라인과 인코그니토 둘 다 각 장치에 대한 교육 수료과정을 받은 치과의사가 가능하므로, 둘 다 가능한 치과에서 상담을 받는 것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현재 라미네이트 중 가장 좋은 제품으로 꼽히는 것은 ‘이맥스 라미네이트’다. 과거 치아를 깍아내고 붙이는 라미네이트 박편은 색감의 자연스러움이 떨어지고, 강도가 약해 깨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맥스 제품은 자연치아의 색조와 투명도를 99% 재현할 뿐 아니라 기존 제품들에 비해 5배 이상 튼튼하다.

허재식 원장은 “치아교정이나 라미네이트로 인상이 완전히 바뀌는 경우는 사실 드물지 않다. 사람 인상은 조그만 것으로도 확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치아의 배열이 바뀌면 입 모양과 턱선이 바뀔 뿐 아니라 웃는 모양 자체가 바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 원장은 이어 “단, 치아교정 중 인비절라인은 꾸준히 착용하지 않으면 교정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치아성형센터 손병섭 원장은 “라미네이트의 경우 꾸준히 관리해 주지 않으면 남아 있는 치아가 상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 등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에스플란트치과에서는 매주 목요일 무료로 ‘교정진단데이’를 운영하고 있어 교정진단에 필요한 x-ray, cept, 얼굴사진 촬영을 비롯한 3차원 ct를 통한 정확한 정밀진단으로 가장 적합한 교정방법과 시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