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만남 대구지부, 아이들에게 물려줄 '자연유산' 우리가 지켜요!
'자연의 콩팥, 생태계의 보고 달성습지 사랑' 행사 개최해
기사입력: 2013/02/04 [13:39]  최종편집: ⓒ 보도뉴스
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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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자연의 콩팥, 생태계의 보고 달성습지사랑'행사로 만남 대구지부, 공무원 등 300여 명 참석    

 
습지(濕地)는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양의 퇴적물이 쌓여 많은 수생식물들이 자랄 수 있는 여건으로 조성됐다. 습지에 사는 많은 식물들은 물에 포함된 여러 가지 영양물질을 화학적으로 변화·순환시키는 과정으로 물을 정화시키는 역할과 물의 극심한 흐름에 의한 변화를 막아 자연의 방파제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습지는 조류, 어류, 포유류 등 각종 생물의 서식으로 다양성을 증대시키고 아름답고 특이한 경관을 만들어내 자연교육 및 생태관광, 각종 연구 활동에 적합한 장소로 제공되고 있다. 

그리고 여기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경북 고령군 다산면에 이르러 두 강줄기가 만나는 지척에 자리한 보기드문 범람형 습지 하나가 있는데, 바로 달성습지이다. 이곳은 봄이면 갓 꽃, 여름이면 기생초, 가을이면 억새와 갈대로 습지 주변이 물든 것을 볼 수 있고, 여름에는 백로·왜가리·황로, 겨울에는 고니·홍머리오리·청둥오리 등 철새가 찾아 들어 사계절 다양한 동·식물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9일 달성 습지가 성서~지천간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생태계가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환경부 관계자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 대구시와 만남 대구지부는 발 빠른 대응을 보여줬다.

지난 2일 (사)자원봉사단 만남 대구지부 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단장 남문기, 이하 만남 대구지부)은 달성습지 일원에서 만남 대구지부,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의 콩팥, 생태계의 보고 달성습지 사랑' 행사를 개최했다. 
 
▲ 달성습지 환경정화를 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    


이날 행사는 기후변화 조절, 홍수 방지, 오염된 물 정화, 자양분 공급, 서식 환경 제공 등 천혜의 보고인 습지의 가치를 재조명한 시간을 가졌으며, 현장에서 정화활동 및 야생조수 먹이주기 캠페인을 가져, 참석자 모두가 습지를 가까이에서 보고 관찰하는 생태학습의 시간이 됐다.
 
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회 이상원 상임대표는 '습지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특강을 열어 전국에 있는 습지 분포와 습지 내 살아있는 생태계의 모습과 지역민 가까이 있는 달성습지·안심습지에서 일어나는 생태계 훼손의 심각성을 함께 나누고 고민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강슬기 씨(31·대구 동구)는 "생각보다 습지의 훼손이 큰 것을 보고 대구시와 만남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다. 작지만 우리의 손이 보탬이 돼 습지가 좀 더 크게 숨을 쉬었으면 좋겠다"며 모두가 습지 보호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 달성습지 쓰레기를 포대에 주워담고 있는 모습    


한편 만남 대구지부는 대구시와 달성습지 보호 관리협약을 맺은 이후 월 2회에 걸쳐 습지 내 환경정화활동을 비롯해 생태계교란 야생 동·식물 제거, 대명유수지 맹꽁이 보호, 철새 유치활동 등 달성습지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 온 결과, 17년 만에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72마리가 대구 달성습지를 찾아와 대구시민의 마음에 기쁨을 전했다.

아이들에게 물려줄 자연 유산이 사람들의 무분별한 내륙습지의 파괴로 인해 줄어들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고, 습지의 보전과 관리를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지 고민해야 될 때 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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