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러브 컨버스, 살아있는 책을 통해 '소통의 세상' 만들어가요!
(주)교보문고 대구점에서 리빙 라이브러리 개최해
기사입력: 2013/02/12 [13:12]  최종편집: ⓒ 보도뉴스
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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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란 개인이 갖고 있는 재능을 사회단체 또는 공공기관 등에 기부해 사회에 공헌하는 새로운 기부형태를 말한다. 이것은 본래 1993년 미국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무료 변론이나 법률상담 서비스를 해주는 프로 보노 퍼블리코, 즉 단체나 기업의 재능기부로 더 많이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는 의료, 보건 및 문화·예술 분야, 사회복지 및 교육 분야 등 개인적인 재능을 모아서 사회에 기부하는 단체가 늘고 있다.  
 
▲ 교보문고 대구점에서 봉사단체 러브컨버스의 리빙 라이브러리 행사가 행해지고 있다.    

 
이 중 '소통의 세상'이란 이념을 걸고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한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러브 컨버스란 이 민간 자원봉사단체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재능으로 '나'라는 존재가 생겼듯, 각자가 갖고 있는 재능을 공유하고 기부하면 우리의 재능 또한 타인과 더 나아가 세상을 바꿔 나갈 수 있는 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단순히 문화·예술 분야의 재능기부 뿐만 아니라 각자가 '소통의 세상'을 만들기 위한 '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사람이 책이 돼 지식과 인생 경험을 공유하는 '리빙 라이브러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리빙 라이브러리는 덴마크 출신의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창안한 것으로, 사람과 사람이 소통해 타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고정관념을 줄이고 새로운 인식 가지기를 목표로 하는 신개념 이벤트성 도서관이다.  
 
▲ 사람책에 귀를 기울이며 소통하는 사람들의 모습    

 
지난 토요일 오후 2시, 러브컨버스는 (주)교보문고 대구점 3층 이벤트 문화홀에서 '교보문고와 함께 하는 리빙 라이브러리, 살아있는 사람책을 만나러 오세요!'라는 문구로 독자 30여 명과 사람책 3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쇼핑몰 CEO, 광고회사 CEO, 동화강사가 사람책으로 참가해 '나 자신과 소통하면 관계가 쉬워진다', '동심을 지켜주자' 등 전문분야의 주제로 독자들과 함께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 및 소통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재능기부 러브컨버스 송종국 대표는 행사가 시작하기에 앞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아버지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먹고 소통을 하면서 세대 간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그 가운데서 세대 간 소통이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며 리빙 라이브러리를 개최하게 된 배경을 말했다. 
 
또한 송 대표는 "타인된 입장과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다 보니 그게 얼마나 큰 자산이 되는지 깨닫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세대 공감과 소통이 잘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 씨(23·대구 동구)는 "사람책이란 것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 참여해봤는데 이렇게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분야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들었다. 글로 된 책으로 읽었다면 이만큼 흥미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며 "글로만 만났던 새로운 분야를 귀로 듣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책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행사는 사람책과 독자들의 소통이 원만하게 이뤄져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가운데, 독자를 위해 준비된 후기 게시판에는 '나도 변화되어 사람책이 돼 보고 싶다', '이렇게 좋은 문화공간을 마련해 주고 경험케 해준 러브컨버스에 감사하다' 등의 말로 가득 찼다.   
 
▲ 러브 컨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송종국 대표    
   
'사회 속 광고인의 역할'이란 책이름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종섭(33)씨는 "예전에는 내가 소유한 것이 내 것에서 끝났지만 앞으로 공유하는 시대가 왔다. 지식이란 것은 나 혼자만 알고 있을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나누고 서로 머리를 맞대었을 때 좀 더 좋은 결과물이 탄생 될 수 있다"며 "대구 지역도 이렇게 지식을 나누기 위해 주말에도 시간을 쪼게 강의를 들으려고 오는 수요자가 많다는 것에 놀랐다. 앞으로도 다양한 광고로 홍보효과가 잘 나타나서 이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러브컨버스와 리빙 라이브러리에 바라는 점이 있냐는 질문에 "소득이 높지 않은 사람들도 배우고 싶은 것은 많다. 그리고 나눌 수 있는 사람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이 만나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를 알 수 있도록 광고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어떤 삶을 원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하려면 다양한 삶을 들어보거나 간접경험을 하는 것이 도움 될 것이다. 가끔 다른 사람의 조언에서 청금 같은 해결책을 얻을 때도 있다. 러브 컨버스는 이러한 소통을 통해 서로에게 삶의 용기를 주고 따뜻한 기운을 나누며 살아가는 기회를 부여 한다. 개인주의성향이 강한 현 시대에 이러한 기부는 메말랐던 우리 마음에 단비를 내려주는 듯한 사랑의 실천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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