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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얼도예 이호영 도예가, 한국예총으로부터 명인 선정
"우리나라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 다할 것"
기사입력: 2014/11/28 [12:42]  최종편집: ⓒ 보도뉴스
최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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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얼도예 이호영 도예가, 한국예총으로부터 명인 선정


"우리나라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 다할 것"
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문화예술의 한 영역인데다 예술성과 실용성이 절묘하게 조합돼 오늘날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도예가가 주로 예술적인 표현의 문제에만 집중해온 것과 달리 제조 방법의 혁신을 통해 전통 도예를 21세기에 맞게 승화시킨 인물이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창의 도시인 경기도 이천에서 ㈜한얼도예(대표 이호영, 이하 도예가)를 운영하는 이호영 도예가가 바로 그 당사자다.

▲     © 이호영 도예가


이호영 도예가는 최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로부터 우리나라 예술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높은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아 예술문화명인으로 선정 됐다. 그는 "앞으로도 장구한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의 예술문화가 새롭게 조명되고 전승 발전 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데 매진하며 이를 통해 예술인들의 자부심과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선정 된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호영 도예가는 청자, 백자, 분청의 한국도자전통기법을 탈피해 독자적인 ‘분청, 청자 평면 도자’라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 도자계 안팎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온 인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호영 도예가가 개발한 기법은 도자하면 흔히 연상하는 둥근 모양이 아니라 세로 220㎝, 가로 80㎝, 두께 0.5~2㎝의 얇고 평평한 직사각형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호영 도예가가 이 기술로 2012년에 특허를 받은 데서 드러나듯 그 누구도 접근하기 어려운 도자제조의 기술혁신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새롭다. 특별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대중속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21세기 들어 예술도 사적인 영역에서 공공성이 강화되는 추세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차별화 된 예술적인 시대인 만큼 이호영 도예가가 만들어낸 평면도자는 건축물의 대형벽화를 비롯해 고품격 인테리어의 소재로 활용되어 예술과 생활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하는데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다.

▲     © 작품 이미지


이호영 도예가는 1985년부터 2년에 걸쳐 준비한 서양화가 이항성의 도자기 모자이크 벽화 작품을 형 이대영과 함께 작업하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로비에 설치한 바 있다. 이 작품을 완성한 이후 지속적인 호평을 받아 작품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으며 작품의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이호영 도예가의 작품 제작기법도 일취월장해서 초기에는 가로 세로가 각각 30㎝ 수준에 머물렀던 것이 가로 80㎝ 세로 220㎝ 정도까지 발전했다. 이호영 도예가는 "분명히 가능할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실험 작업을 수도 없이 반복했는데 1300도의 열을 가하면 흙이 갈라지고 뒤틀리는데다 색감까지 변하는 등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흙의 선택에서부터 배합의 비율 등에 중점을 두고 실험을 계속한 결과 평면 도자기 개발에 도달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개발 이후 그는 건축조형물이나 벽화 같은 비교적 익숙한 영역에서 부터 식탁, 소파, 테이블 등 일상적인 생활에 필요한 것에 접맥시키는 등 새로운 조형언어의 창조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평면도자기법 구사... 예술적 가치 승화 시키다

그동안 이호영 도예가는 '분청도판형상물', '도자기벽화와 도자기현판', '대형고려청자 조형물' 같은 작품들을 선보였는 데 그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목포도자기공모전입선,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 안산김홍도미술전국 공모전에 특선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     © 이미지


그는 이미 '대형도자조형물(이천시 설공공원)', '도자기벽화와 도자기현판(이천시립 박물관)', '대형고려청자조형물(이천시 신둔면)', '민주화공원내백자도자기벽화(이천시)' 등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10년에는 성남모란민속공예전국대전에서 평면도자기 청자테이블로 금상을 수상하면서 평면도자의 아름다움과 새로운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기도 했다.


㈜한얼도예가 위치한 이천시의 곳곳에서 이호영 도예가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가 있다. 이호영 도예가는 "도예라는 업의 성격의 적절한 표현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흙, 불, 물 같은 소재들에 대해 깊은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학적인 측면만큼이나 소재들에 대한 탐구에도 깊이 빠져있었다"며 "이런 관심이 결국 새로운 기법의 발견으로 이어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영 도예가의 부친인 故 이현승 선생은 이천이 도자의 고장으로 알려지기 훨씬 전인 1950년대에 이곳에 조선요를 설립한 도예 분야의 1세대 개척자다. 이호영 도예가가 새로운 기법을 통해 한국 도자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도 부친이 깔아놓은 문화적, 기술적 토양이 바탕이 된 것을 알 수 있다.

 

부친의 시대에 2~3개에 불과했던 이천의 가마도 이제는 자그마치 천 개에 달할 정도로 비약적인 양적 성장을 거듭했다. 한편, (주)한얼도예 이호영 도예가는 "양적 성장이 어떤 면에서는 모방과 아류를 양산하는 측면이 있어 안타깝다"며 "이천에는 도자기 이전에 옹기와 칠기가 있었는데 현재 칠기 제작은 자취를 감춘 상태다. 전통 도자기이자 부친이 만들었던 칠기를 오늘날에 되살리는 작업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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