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도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 앞에서 대구SMC 관계자와 외국인 수강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SM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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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다문화센터(이하 대구 SMC, Shincheonji Multicultural Center)가 최근 센터에서 수강 중인 주한 외국인 수강생들에게 경북 청도의 새마을운동을 소개하고,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화제다.
이번 청도 탐방은 대구 SMC 외국인 40여명을 대상으로 경북 청도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고, 새마을운동의 3대 정신인 자주·근면·협동을 이들에게 알게 하고자 진행됐다.
이날 외국인들은 청도역 체험학습장을 방문해 한국 농촌 가옥의 모습과 농사에 사용하는 기구들, 농사를 돕는 소(牛) 등 우리나라 농촌의 모습들을 살펴보면서 신기함에 눈을 떼지 못했다.
▲ 대구SMC 관계자와 외국인 수강생들이 청도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을 견학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SM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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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들은 청도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에 가서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관계자에게 1~5전시관에 대한 해설을 하나하나 들으면서 우리나라 발전에 토대를 형성한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과정, 결과를 들었으며 새마을운동에 대한 영화도 시청했다.
스리랑카에서 온 챠느크(25) 씨는 “청도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의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다보니, 지금의 잘사는 한국이 있게 된 이유를 분명히 알 수 있었다”며 “대구SMC에서 현재 제가 살고 있는 한국을 더 이해하고 알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줘서 스리랑카보다 한국을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남대 새마을학과에 재학 중인 세라(여·25·르완다) 씨는 “새마을운동발상지에 꼭 와보고 싶었는데, 대구SMC를 통해 그 기회를 얻어서 기쁘다”면서 “특히 담당자를 통해서 새마을운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다”고 전했다.
▲ 청도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 조형물 앞에서 대구SMC 관계자와 외국인 수강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SM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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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관계자는 “지금껏 외국 공무원, 대학 교수님들이 이곳을 많이 찾아와서 관람했지만, 오늘처럼 주한 외국인이 함께 온 것은 처음이다”면서 “다음에 이곳을 방문하실 때는 저희가 차량을 제공해서 관람하기 수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SMC 관계자는 “SMC 외국인 수강생들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밑바탕이 되는 새마을운동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면서 한국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시간이 됐다”면서 “대구SMC는 앞으로 주한 외국인에게 한국어교육 뿐 아니라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알게 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SMC는 2014년 2월 발족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사회·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대구 SMC는 2015년 5월 열린 대구컬러풀퍼레이드에 참가해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10월 10일 대구시 남구에 ‘대구 SMC’ 개원식을 갖고 대구·경북 지역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 문화와 한글을 가르치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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