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대구문화예술회관, 가야금과 창 소리가 시민들의 마음에 울려 퍼지다!
'제2회 민정민 가야금병창 독주회' 개최해
기사입력: 2013/12/24 [19:50]  최종편집: ⓒ 보도뉴스
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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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민정민 가야금병창 독주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로 줄을 뜯거나 튕겨서 소리를 내고, 왼손은 줄 위에 얹어 줄을 누르거나 흔들어서 느낌을 표현하는 가야금. 삼국시대 가야의 왕이 우륵에게 가야금으로 12곡을 만들라고 명했던 이유는 전통악기여서도 있겠지만 분명 가야금의 현 소리가 우리 민족의 정서를 충분히 담아낼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20일 가야금의 현과 목소리로 대구 시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인 '제2회 민정민 가야금병창 독주회' 가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오후 7시반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두줄로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사)가야금병창보존회가 주최하고 대구시, 대구문화재단,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歌)가 후원하는 이날 무대는 지난해에 이어 대구문화재단의 '2013 신진예술가 지원 사업'에서도 뽑힌 국악인 민정민 씨의 두 번째 무대이다.

민 씨는 '24현 가야금 병창'이라는 흔치 않은 분야를 개척해 개량인 25현 가야금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사)가야금병창보존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은 단가 공명가를 시작으로 '춘향가 中 사랑가', '심청가 中 올라간다~방아타령', '수궁가 中 고고천변', '흥보가 中 중타령~감계룡', '적벽가 中 화룡도' 다섯가지 이야기를 선보인 민 씨의 가야금병창과 두 가지 국악기들이 어우러진 '거문고 아쟁 산조 병주'는 전통 악기만이 보일 수 있는 아름다운 음색을 울려퍼지게 했다.

특히 이날 대구 초・중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하늘꽃 예술단원 13명의 '민요의 향연-야월삼경, 내 고향의 봄, 꽃타령' 가야금병창은 빠르고 경쾌한 곡조로 섬세한 아름다움의 선율을 표현했다.

타 지역과 달리 아직까지 활성화가 더딘 영남지역에서 열린 이날 가야금병창 독주회가 대구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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