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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포화지방 과다섭취로 인한 숙면 방해
기사입력: 2016/02/20 [12:24]  최종편집: ⓒ 보도뉴스
박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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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필

  지난 16일 미국 칼럼비아 대학 메디컬센터 인간영양연구소의 마리-피에르 생통주(Marie-Pierre St-Onge) 박사눈 포화지방을 많이 먹고 섬유소를 적게 섭취하면 수면단계 중 숙면에 해당하는 서파수면(slow-wave sleep) 시간이 짧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의 연구팀은 정상체중 남녀 각각 13명(평균연령 35세)을 대상으로 닷새 동안 수면실험실에서 잠을 자게 하면서 첫 4일은 포화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은 정해진 음식을, 마지막 하루는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게 하고 3일째 밤부터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했다.

 

마음대로 먹은 음식은 정해진 음식에 비해 대체로 포화지방과 당분이 많고 섬유소가 적었다. 자유 식사는 딱 하루뿐이었는데도 수면다원검사에서는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를 회복하는 깊은 수면인 서파수면 시간이 현저히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유 식사를 한 날 밤은 침대에 누워 잠이 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29분으로 규정식사를 한 날의 17분보다 훨씬 길었다. 자유 식사에서 특히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었던 사람들이 수면장애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대 심재은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돼지고기, 우유, 라면 등이 식생활에서 포화지방 섭취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와 우유는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포화지방 제공 순위 1, 2위를 차지했고, 특히 돼지고기는 3∼11세 구간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포화지방 섭취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건전한 생활습관은 식사와 수면이 중요한 요소이며 건전한 수면은 영양 있는 식사가 도움이 된다. 이에 포화지방 축적을 야기하는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보다 영양 있는 식사를 통해 건전한 수면을 함으로써 건강한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자.

 

 담양소방서 삼계119안전센터 김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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