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19기고] 비 오는 날엔, 수막현상을 꼭 주의하세요
기사입력: 2016/03/04 [08:59]  최종편집: ⓒ 보도뉴스
박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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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필    ©박정수

 날씨가 풀리는 신호로 봄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일이지만 빗길 교통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비가 내리는 날 맞은편에서 운행하는 차량과 교행 할 때 전면유리창에 틴 물로 인하여 순간적으로 시야에 방해를 느끼거나 잘 운행하던 차량이 갑자기 중앙선을 침범하여 휘청거리며 진행해 오는 것을 보고 사고의 위험을 경험한 경우가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도로교통법에는 빗길 운행시 규정 속도보다 20% 정도 감속운행 하도록 명시되어 있지만 잘 지켜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이는 맑은 날 보다 사고의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2.64명으로 맑은 날 1.99명보다 32% 높았다고 한다. 이는 전체평균 2.13명에 비해서도 24% 높은 수치다.

특히 수막현상에 의한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망된다. 수막현상이란 물에 젖은 노면을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지 않아 조종이 불가능한 상태로 자동차가 물에 덮인 노상을 고속으로 주행할 때 갑자기 조종성을 잃는 위험한 현상을 말한다. 호우 등으로 노면에 물이 있을 때 자동차가 어느 정도 이상 속도가 되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물이 튈 여유가 없게 되어, 타이어는 노면과 접촉을 잃고 얇은 수막 위를 활주하는 상태가 된다.

이렇게 되면 조향과 제동이 불가능하게 되어 사고를 일으키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가벼운 승용차에만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대형 중량 차에도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수막현상에 의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운전자들은 타이어 마모 상태를 수시 점검 적정시기 교체가 필요하고 또한 빗길 안전거리 확보와 감속운전 등 안전운행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담양소방서 삼계119안전센터 김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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