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우 기자

암 환자 수가 놀라울 정도로 증가했다. 보건복지부가 2010년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암 발생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07년 암 발생자수는 1999년 대비 남자48%, 여자 76.5%가 증가했다.

2000년부터 2009년 말까지 암을 진단받은 환자 중 생존하고 있는 암유병자는 총 80만8503명으로, 암을 극복하였거나 암과 함께 살아가는 국민이 8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에서 암은 국민 3명중 1명꼴로 걸릴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질병이다. 암이 발생하면 고액의 진단비와 수술비, 치료기간 동안의 생활비로 개인도 가정도 순식간에 무너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따라서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한 진단비와 치료비를 미리 마련해야 하는데 그 방법이 바로 암 보험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인의 필수 보험인 암 보험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수요가 많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소비자의 이득은 곧 보험사의 손해가 되기 때문이다.

암의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보험금 지급이 많아졌다. 보험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암 보험 손해율은 약 120%를 넘는다. 암 조기 발견율이 높아지고 암 치료율도 높아지면서 보험료보다 보험금이 많아지게 됐다. 보험사들은 보험지급금이 많아지면서 손해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보장축소나 판매중지를 결정한 것이다.

따라서 암 보험 상품이 없어지거나 보장이 축소되기 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에 암 보험 가입요령 다섯 가지를 알아봤다.

첫째, 진단금과 보장기간은 무조건 최대로 한다.

진단금은 암 보험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암 발생시 진단자금의 형태로 가입자에게 보장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 보험은 진단금이 최대로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보험료가 싸고 진단금이 낮은 상품은 계륵이 될 수 있다. 암은 치료비보다도 경제활동을 못하는 기간 동안의 생활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품별로 암 종류별 진단금이 다르니 반드시 비교해보고 가입해야 한다.

둘째, 비갱신형 암 보험이 아직 남아있을 때 잡아야 한다.

비갱신형 암 보험의 경우 처음 가입시 보험료는 갱신형에 비해 비싸지만 암 보험의 위험률이 계속해서 높아진다고 보면 가입시 정해진 위험률을 고정해서 적용받기 때문에 갱신형보다 유리할 수 있다. 갱신이 될수록 보험료에서 이득을 볼 수 있고 갱신 전에 암이 발병을 하게 되면 갱신이 안 되는 문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사망보장은 최소로 줄이고 순수보장형을 선택한다.

암 보장 외에 추가로 전체사망 또는 암사망 등을 같이 가입해야만 보험 가입이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사망 보장은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으로 대체하고 사망관련 보장금액을 적게 설계하는 것이 좋다. 또, 대부분의 상품이 80세 만기임을 감안한다면 물가상승 때문에 만기환급금은 아무 의미가 없다. 환급형은 보험료가 비싸므로 순수형의 가입이 유리하다.

넷째, 여성이라면 갑상샘암, 유방암의 보장금액도 확인한다.

여성에게 최근 발생률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암이 갑상샘암과 유방암이다. 발병률이 늘어나면서 보험사는 급히 보장금액을 축소 중이다. 여성이라면 아직 해당 암의 진단금이 높은 상품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의 경우에는 최저 1500만원부터 최고 7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차이가 있다.

마지막으로, 보험 가입시는 전문가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암 보험은 각각의 장단점을 서로 포함하고 있어서 어느 것에 주안점을 두느냐에 따라 비교 순위가 달라질 수 있고 가입 전 확인해야 하는 여러 가지 약관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이 많다. 또한 6월부터 암 보험을 포함한 장기보험의 보험료가 인상될 조짐이 있기 때문에 보험 가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입을 생각한다면 암 보험 전문사이트(www.cancerinsu.net)에서 전문자산관리사들이 국내 모든 생명보험 회사의 암 보험을 비교해 고객에 맞는 상품 추천을 하고 있으니 한번 들러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