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 가운데, 서대전 공원에서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훈훈한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대전공원에서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맛디아지파 대전교회의 성도들이 나와 서대전공원에서 소일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가슴에 카네이션을 매달아 드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자식이 없거나 자식이 있어도 바쁜 일정으로 찾아뵙지 못해 어버지날 유난히 쓸쓸함을 느낄 수도 있었을 어르신들을 위해 신천지 성도들은 정성스럽게 손수 만든 카네이션을 준비해, 한 분 한 분에게 일일이 감사를 표하며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이날 카네이션을 달고 함박웃음을 머금은 한 어르신은 "남들 다 카네이션 달고 다닐 때 나만 없는 것 같아 씁쓸했는데 이렇게 일일이 다른 사람 부모들까지 챙기니 그 정성이 얼마나 기특한지 몰라"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전날 하나하나 카네이션을 만들어 준비했다는 신천지 성도 박지영 씨(34세, 여)는 "내 부모님에게도 감사한 날이지만, 세상 모든 어르신들은 다 누군가의 부모님이잖아요. 자식이 바쁘거나 다른 곳에 살고 있거나 그런 어르신들은 오늘같은 날 얼마나 쓸쓸하시겠어요. 그래서 내 부모님을 찾아뵙는다는 마음으로 오늘 찾아왔는데 너무 좋아하시니 오히려 감사하네요"라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