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대경늘푸른봉사단, 달성습지 철새 모이주기·환경정화 나서다
지난 2일 대구시 공무원, 환경단체 등 300여 명 참여하다
기사입력: 2016/02/04 [15:46]  최종편집: ⓒ 보도뉴스
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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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푸른봉사단 자원봉사자들이 대구 달성습지에서 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과 대구시가 지난 2일 오후 2시 대구시 달서구 달성습지 생태 학습관에서 ‘2016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세계습지의 날(22)1996년 제19차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서 지정됐다.

 

이번 행사는 세계습지의 날을 기념해 습지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습지 내 환경보호를 통한 생태계 회복을 비롯해 습지 생태자원 파괴에 따른 맹꽁이 서식지 훼손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고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 공무원, 대경늘푸른봉사단, 환경단체, 인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식과 더불어 철새 먹이주기, 환경정화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 늘푸른봉사단 자원봉사자들이 대구 달성습지 일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200여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늘푸른봉사단은 201012월 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과 달성습지 환경지킴이 협약식을 체결했으며 달성습지 내 환경정화활동, 생태계 교란 야생 동·식물 제거, 대명유수지 맹꽁이 보호, 철새 유치활동 등 달성습지의 지킴이 역할을 해 오고 있다.

 

늘푸른봉사단 남문기 대표는 대구 달성습지는 환경지표 동물이자 멸종위기2급보호종인 맹꽁이가 서식하며, 봄에는 야생화가 만발하고 가을에는 억새·갈대가 전체를 뒤덮는 생태자원의 보고라면서 우리가 자연의 고마움을 기억하고 보전을 위해 힘쓰는 만큼, 우리와 우리의 후손은 더욱더 아름다운 터전을 약속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늘푸른봉사단은 대구시, 환경단체와 함께 달성습지 복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19년 만에 재두루미가 돌아오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후 매년마다 달성습지 내 가시박 제거활동에 1500여 명과 환경정화활동에 1200여 명이 나서서 지속적인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달성습지 주변은 300억 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돼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에 어린이들의 체험·학습공간인 생태학습관이 들어서고, 맹꽁이 최대 서식처인 대명유수지에도 생태탐방로 등이 설치된다이를 통해 아름다운 생태도시 대구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들이 아낌없는 봉사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 늘푸른봉사단 자원봉사자들이 대구 달성습지에서 철새 먹이주기와 환경정화 활동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늘푸른봉사단은 대명유수지에서 20118월 수천마리의 새끼 맹꽁이가 발견됨에 따라 맹꽁이 보호 안내판 현수막과 맹꽁이 로드킬 방지펜스를 설치하고, 매년 5~10월 맹꽁이 모니터링과 구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후 이들은 맹꽁이 보호 및 홍보를 위해 2014년과 지난해 7월에 생명사랑 환경축제 맹꽁이야 놀자행사를 펼쳤으며, 이 행사가 전국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성황을 이루면서 올해 행사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늘푸른봉사단 관계자는 습지는 물·이산화탄소를 저장해 대기온도와 습도 등 기후변화를 조절하고 토양의 침식, 홍수를 방지함은 물론 다양한 생명체에게 풍부한 자양분과 서식환경을 제공하는 천혜의 보고라면서 앞으로도 대구뿐 아니라 경북 지역 내 환경을 보호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자원봉사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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