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LPG 가격 상승이 중고차시장에 영향은?
기사입력: 2010/03/19 [07:37]  최종편집: ⓒ 보도뉴스
카즈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lpg 가격 움직임이 심상찮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0월부터 반년동안 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 그리고 자동차용 부탄(이하 lpg)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lpg는 급등이라 할 만큼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3월 1주차 휘발유 가격은 서울 일부지역이 1700원대를 돌파했지만, 전국평균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현재 1670.30원이다. 지난 해 10월 1627.49원이었던 것에 비해 2.6% 올랐다. 최근 suv의 인기로 수요량이 많은 자동차용 경유 역시 2.7% 인상된 1448.68원이다. 이에 비해 lpg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무려 18%가 오르며 휘발유와 경유에 비해 무려 4배가 넘는 인상률을 보이며 휘발유가격의 59%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10월 803.96원이었던 lpg가격은 11월에는 856.54원으로 무려 50원이 넘게 올랐고 올해 1월까지 lpg가격은 50원 이상씩 뛰었다. 2월에는 주춤했지만 3월에 다시 30원가량 상승하며, 서울 일부지역의 경우 1,000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lpg가격 급등에 따라 lpg차량에 대한 효율성도 떨어지고 있다.
지난 해 판매되었던 경차 모닝을 통해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모닝 lx 기본형과 lpi lx 기본형의 연비는 3.2km/l 차이가 나며 가격은 101만원 차이가 난다. (모닝lx 기본형 16.6km/l-897만원, lpi lx 기본형 13.4km/l-988만원) 지난 10월의 연료가격이었을 때는 약 35000km/l를 주행해야만  신차가격과 연료비용을 포함한 운행비가 비슷한 수준을 형성했으나, 3월 평균가격으로는 약 40,000km 주행을 해야했다. 즉, 5천km를 더 주행해야만 lpg 경차의 가치가 가솔린 경차보다 더 효율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는 것이며, 이는 신차가격차이가 더 크면 그 가치 하락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이는 추후 중고자동차로 되팔 때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박성진 마케팅담당에 따르면 중고차시장에서 경차의 주행거리가 5천km가 난다는 것은 중고차시세 평균 30만원~50만원의 가치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즉, lpg가격이 인상되었다는 것은 단순 연료비 상승이외에도 중고차가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lpg가격이 급등하면서 lpg차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카즈의 경우 lpg 중고차 조회량이 lpg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10월을 기점으로 하락추세로 돌아섰고, 특히 2월의 경우 10월대비 20%가까이 감소했다고 한다.
 
lpg가격이 상승하면 lpg차 수요감소로, 이는 다시 lpg중고차 가격하락으로 이어지며 구입하기에 유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연비가 개선되어 출시되고 있는 신차와는 달리 다소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의 경우 부담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단순 연료비 외 휘발유보다 빨리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심리적, 가치적 부담까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 보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나 혼자 산다' 김대호, 서울 →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