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발기부전환자, 급한맘에 가짜 비아그라 먹다가 큰코다친다
기사입력: 2011/03/22 [11:38]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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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지면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들의 불법 유통도 기능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의약품은 크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크게 위험하다.

이처럼 꼭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용해야 할까? 발기부전 치료제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한 성생활을 하는 것은 불가능할까?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한방 발기부전 치료법에 대해 성기능 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았다.

◆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잘팔리는 이유는?

지난 16일,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사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아미노타다나필’이 함유된 가공식품을 브라질산 천연건강식품인것처럼 판매한 일당이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경인식약청)에 의해 적발됐다. 이 제품을 먹으면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     ©김수호 기자
이들은 약물을 일간지 및 전화 콜센터를 통해 올 5월부터 9월까지 제품 1만6850병, 시가 5억5605만원 상당을 판매해 왔다. 이들은 2007년에도 같은 제품을 발기부전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시가 3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위 사건은 충격적이지만, 사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판매는 흔한 일이다. 지난 1일에는 경기도 광역특별사법경찰이 지난 7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도내 성인용품점 107개 업소에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등을 보관라고 있던 성인용품점 60여곳이 발견됐다. 발견된 양은 가짜 비아그라 1503정, 가짜 시알리스 1256정 등이었다.

이처럼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들이 마구 팔리는 이유는 발기부전 치료제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일반인들의 환상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발기부전치료제는 아무나 먹어도 좋은 약이 아니며, 진짜 발기부전치료제도 의존하다 보면 오히려 부작용만 더 커질수 있다.

◆ 발기부전 치료제, 원인 아닌 증상만 치료

발기부전 치료제의 원조는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비아그라’다. 이후 유사 제품인 릴리의 ‘시알리스’, 바이엘의 ‘레비트라’(국내에서는 종근당이 ‘야일라’로도 팔고 있음) 등이 출시됐고, 국내에서도 ‘박카스’로 잘 알려진 동아제약에서 ‘자이데나’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들 발기부전 치료제들의 원리는 일산화질소가 평활근 이완작용을 높임으로써 음경의 발기를 촉진하는 것으로 대부분 비슷하다. 그러나 이같은 효과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라 단지 발기만 가능하게 해 주는 것으로 발기부전 자체를 없애 주는 것은 아니다.

즉, 상처는 안에서 곪아 가는데, 이에 대한 고통만 없애주는 치료법과 다를 바가 없다. 따라서 발기부전의 원인을 방치하게 되면 치명적인 질환을 얻을 수도 있다.

▲     © 김수호 기자
예를 들어 전립선 및 주변조직에 울혈이 생긴 골반울혈성 발기부전의 경우 당장의 발기부전만 치료 한다면 전립선 등에 생긴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에 동본되는 혈관 변형 및 혈관 내 이물질이 원인이라면 원인 치료가 급선무다.

또, 지나친 성행위나 고연령으로 인해 남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든 ‘쇠약성 발기부전’의 경우 허약해진 체력을 보강하지 않고 성행위를 하는 것에만 몰두한다면 만성 발기부전으로 이어져 치료가 더 어려워 질 수 있다.

이정택 원장은 “비아그라와 같은 약을 건강한 사람이 부작용 없이 단기적으로 써서 삶에 활력을 가질 수 있다면 활용이 바람직하겠지만 기적이고 습관적인 복용은 궁극적으로는 인체의 기능적 균형을 무너뜨려 시간의 문제일 뿐 언젠가는 부작용이 생긴다”고 조언했다.

◆ 부작용 없는 한방치료 주목할 만

발기부전의 한의학적 치료는 발기부전 치료제들과 다르게 근본적인 치료를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비뇨기과 전문의들도 근본적인 원인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으며, 혈액 순환을 촉진하도록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전립선질환 검진을 받도록 권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발기부전시 예로부터 황제를 위한 약으로 불리는 ‘공진단(供辰丹)’을 기본으로원인에 따라 다양한 처방을 한다. 참고로 후후한의원에서는 쇠약성 발기부전에는 ‘건양탕’이나 ‘건양환’을, 혈관성 발기부전에는 건양환에 ‘청혈음’을 추가 처방하며, 전립선 이상의 경우 ‘쾌뇨음’ 등을 상황에 따라 처방, 환자들의 회복을 유도한다.

생활습관의 개선이 함께 이뤄진다면 대개의 경우 1~3개월이면 증상이 나아짐을 경험할 수 있다.

이정택 원장은 “천연약물 한약은 인체 내에서 선택적으로 흡수가 되며 인체의 요구조건에 맞는 성분을 능동적으로 흡수하기 때문에 기능 및 조직의 자연스런 회복에 시간이 걸리지만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원인은 생각지 않고 발기만을 위해 몸을 강제로 떠밀지 말고, 근본을 치료하는 것이 발기부전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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